엄중식 "대구 화이자 백신, 계약금 넘겼으면 사기당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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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엄중식 (질병청 감염병 대책위 전문위원)

대구시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대구시의사회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독일의 한 무역회사를 통해서 화이자 백신 6000만 회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게 지난 월요일 대구시장이 직접 브리핑한 내용입니다. 화이자 백신을 무려 6000만 회분을 무역상을 통해서 대구시가 도입한다니 엄청난 일이죠. 그런데 사흘만에 없었던 일이 됐습니다. 이거 해프닝이구나, 헛웃음 짓고 넘어갈 수만은 없는 게, 이게 만약 사기당한 거라면, 그래서 혹시 계약금까지 건너갔다면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가천대길병원 엄중식 교수와 짚어보죠. 엄 교수님, 안녕하세요.

◆ 엄중식>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대구시장이 나서서 브리핑을 할 정도면 이거는 다 됐었기 때문에 한 거 아니에요?

◆ 엄중식> 글쎄, 정황만 저희도 듣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렇게 발표가 나왔을 정도면 상당히 계약과 관련된 내용들이 근접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정부가 허가를 해 주지 않으면 지자체 차원에서 도입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요.

◆ 엄중식> 네, 이런 감염병 팬데믹이 되면 백신이나 치료제 공급과 관련해서는 사는 나라나 파는 나라나 모두 중앙정부의 강력한 통제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화이자 같이 세계 최대의 다국적 제약사도 지금 백신 관련해서는 미국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 미국도 아닌 제3국에 있는 회사에서 이렇게 3000만 명 정도 접종할 대량 백신을 지자체하고 직접 공급한다고 제안이 왔을 때는 이미 현실적이지 않다라고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렇죠. 정부가 허가를 해 주고말고 차원이 아니라 이거는 애초에 불가능. 무역상 통해서 이렇게 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건데. 화이자 본사도 모르는 화이자 백신 도입. 한마디로 사기를 당한 거라고 봐야 될까요?

◆ 엄중식> 계약금이 건너갔으면 사기를 당한 것이고, 그 전 단계라면 사기 직전에 마무리가 잘 된 것이다 라고 보는 그런 상황이 맞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제일 궁금한 건 어쩌다가 이렇게 됐느냐 하는 건데. 누가 작정하고 사기를 치려고 한 건지 그렇다면 그 누구는 누군 건지. 지금 대구 관계자들은 여기에 대해서 다 입을 꾹 다물고 계세요. 그래서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 수가 없어요. 지금 의료업계에서는 무슨 이야기가 오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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