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되었던 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4월 하순 개최설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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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서히 정상화 되는 가운데 4월 개최설 제기
'코로나19 대전' 승리 선언하는 자리될듯
코로나 대전의 최대 승자는 시진핑 주석 전망

의료진·환자 격려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사진=연합뉴스)

 

3월 초로 날짜까지 받아놓았다가 연기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정치협상회의)가 다음달 말쯤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중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중단되고, 지체되고, 미뤄진 중국이 정상화되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베이성은 코로나19가 최초로 발생한 우한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봉쇄를 25일 0시를 기해 해제했다. 지하철 운행과 버스 통행이 재개되었고 후베이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바리케이드도 철거되었다.

우한은 다음달 8일 0시에 봉쇄가 풀리지만 우한에서 후베이성내 다른 지역으로의 출퇴근 등은 지금도 가능한 상태다.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 때 고향인 후베이를 찾았다가 일터로 돌아오지 못했던 사람들이 속속 일터로 돌아오면서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들은 이들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활기를 찾는듯한 모습이다.

원래 3월 하순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되었던 국제식품박람회도 5월 하순 개최가 확정되었고, 각 지역에서는 침체된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소비쿠폰 발행과 보조금 지급 등 각종 진작책이 강구되고 있다.

중국 코로나19 검사소(사진=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신중국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기된 양회가 다음달 말쯤에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은 움츠리고 얼어붙은 중국인들의 마음에 춘풍(春風)을 불어 넣고 있다.

물론 아직 양회 개최 소식이 당국에 의해서 확인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달 중순경부터 4월말이나 5월초에 양회가 개최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서는 양회가 다음달 18일 또는 22일 개최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되고 있지만 우한 봉쇄 해제 시저과 베이징 입성 이후의 14일 격리 등을 감안하면 4월말이나 5월초는 되어야 하지 않겠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양회 개최 시점이 아직은 손에 잡히지 않고 있지만 개최될 경우 대내외에 코로나19 대전에서 승리를 거두었음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외신으로부터 '현장에 모습이 안 보인다', '말로만 전쟁을 하고 있다', '정상들과 통화만 하고 있다'는 등의 비판을 받았던 시진핑 중굮 국가주석이 주인공이 될 것이 확실하다.

전염병 확산을 저지하라는 그의 말 한마디로 중국의 코로나19대전이 불을 뿜기 시작했고, '코로나 진원지를 찾으라'는 지시 이후에는 주타격 방향이 바이러스에서 미국으로 변하면서 내부에서 가끔 나오던 책임론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중국에서 번지던 코로나19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다가 자국으로 번지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선 각국이 중국에 도와 달라고 손을 벌리는 상황도 시진핑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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