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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문제유출' 前교무부장 구속…"범죄사실 소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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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문제 유출 혐의를 받는 전 숙명여고 교무부장 A 씨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구속됐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6일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

임 부장판사는 이어 "범행의 특성, 피의자와 공범과의 관계,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및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춰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의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쌍둥이 딸의 휴대전화에 영어 서술형 문제의 정답이 저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시험문제의 정답이 적어둔 자필 메모지가 자택에서 발견됐다.

특히 A씨는 중간고사 전날 시험 답안지가 금고에 보관돼 있던 교무실에서 혼자 야근을 선 사실도 확인됐다.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뒤 컴퓨터를 교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경찰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7월 A씨의 쌍둥이 딸 성적이 크게 올라 학부모들 사이에서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1학년 1학기에 각각 121등과 59등을 했던 쌍둥이 자매의 2학년 1학기 성적이 문과와 이과 1등으로 오르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정기고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문제와 정답을 결재한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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