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전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을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숙소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를 방문해 리 총리와 단독회담을 갖는다. 이후 양국 참모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을 한다.
리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진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미·싱가포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북미정상회담을 유치해 준 싱가포르에 감사의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후 2시쯤 샹그릴라 호텔에서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갖는다.
현재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마지막 실무협상이 진행 중인만큼, 관련 내용을 수시로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대사와 최 부상은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 방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합의문 초안에 어떤 내용까지 담길지가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싱가포르에 있어서 좋다. (주변은) 흥분의 분위기!"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