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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먹을 수 있는 제철 과일은 사과와 배, 귤, 감이 대표적이다. 입 속에서 느끼는 차가운 과즙은 오히려 겨울에 먹어야 제 맛인 과일들이다.
특히, 이 가운데 단감은 예로부터 민간약으로 사용할 만큼 항산화관리와 면역강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환절기 건강관리에 보배와 같은 과일이다.
◇ 비타민C, 사과의 4배…감기 예방에 탁월감은 황금빛 옷 속에 신선이 마시는 달콤한 물이라는 뜻의 '금의옥액(金依玉液)'이라고 불릴 만큼 맛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하다.
비타민C 함량이 100g 당 20~28mg으로 사과에 비해 4~5배 정도 높으며 무기질과 비타민A, 비타민B 등이 풍부한 알칼리 식품이다.
단감의 풍부한 비타민C는 호흡기 계통의 면역력을 높여줘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어린 감잎은 비타민C가 100g 당 500mg이나 들어 있어 환절기부터 겨울철까지 감기를 예방해주는 효과가 탁월해 '차'로 마시면 좋다.
◇ 감, 뛰어난 해독작용에 니코틴 배출까지…술, 담배 한 방에
단감은 비타민C 뿐 아니라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 숙취 해독작용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단감은 담배의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니코틴의 대사산물인 '코티닌'의 체외 배출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평소 술과 담배를 즐기는 사람들이 먹으면 좋다.
여기에, 감의 색소에 많이 들어있는 카로틴은 우리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당뇨병,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과일이다.
특히, 껍질을 포함한 단감 100g에는 항산화 물질인 페놀이 1200mg이나 들어 있어, 체내 활성 산소를 억제하고 피부노화를 막아줄 뿐 아니라 항암작용에도 탁월하다. 이렇기 때문에 감은 깨끗이 씻어 껍질 째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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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친 눈의 피로도 말끔하게 날린다현대인들은 매일 접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때문에 지친 눈의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이럴때 단감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
단감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A와 제아잔틴 성분은 자외선으로 인한 눈 내부의 세포 파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 눈의 피로를 회복하고 시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때문에 야근이 잦은 직장인이나 수험생을 위한 과일로 단감이 제격이다.
또, 단감은 100g당 44kcal의 저열량 식품으로 체중감량에도 좋다. 무엇보다도 풍부한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 단감, 알고 먹으면 더욱 달콤하고 건강단감은 꼭지와 머리 부분이 찌그러진 것은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맛이 조금 떨어진다. 또한, 푸른색을 띄는 것은 덜 익은 것으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감을 보관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는 0~2℃로 차가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감은 온도가 높을수록 과육이 쉽게 무르므로 비닐봉지에 밀봉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떫은맛이 강한 감은 종이로 싸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2~3주 정도 두면, 달고 맛있는 감이 된다.
또한, 단감을 먹을 땐 꼭지의 반대쪽과 씨 주변이 가장 달콤하기 때문에 세로로 잘라 먹으면 단감의 달콤함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단감, 바나나와 함께 먹는 것은 금물감에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탄닌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바나나에도 있는데, 감과 바나나를 함께 먹으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빈혈이 심할 경우 감과 바나나를 함께 먹는 것은 피하거나 시간차를 두고 먹어야 한다.
또, 감은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어 평소 위장이 차거나 출산 직후에는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잘 익은 감은 배변을 돕고 변비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지만 덜 익은 감을 먹을 경우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떫은맛이 나는 감은 며칠 두었다가 잘 익은 다음에 먹는 것이 좋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관계자는 "감은 1~2개 정도만 먹어도 그날 필요한 하루 비타민C와 A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며 "피로회복은 물론이고 풍부한 탄닌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고혈압, 심장병 등의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