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원주 고속도로 노선도 (자료=국토부 제공)
내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6월 말에 동홍천~양양, 9월에 안양~성남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와 함께 올림픽 경기장 등 주요 시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총사업비 7조 7,672억원을 투입해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 328km를 건설 중이다.
각 도로의 공사 상황에 따라 가능한 구간은 올해 여름 휴가철과 추석 명절 이전에 조기 개통하고 연말까지는 전체 구간이 개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전체 노선과 영동 고속도로를 우회하는 횡성~평창 간 국도6호선 일부 구간을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6월말에 조기 개통한다.
동홍천∼양양 구간이 30일 개통하면 서울∼춘천∼동홍천 구간과 연결돼 동서고속도로150.2km가 완성된다.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는 내촌, 인제, 서양양 3개 나들목과 홍천, 내린천 2개 휴게소가 있고 기존 국도보다 거리는 25.2km 줄고, 운행 시간은 83분에서 43분으로 40분 단축된다.
동홍천∼양양 구간은 35개 터널이 있고 총길이는 전체 연장의 60.6%인 43.5km다. 교량은 58개, 총 8.6km로 11.9%다. 터널과 교량을 합친 비율이 국내 고속도로 가운데 가장 크다.
길이 11km의 인제터널은 국내 도로터널 가운데 가장 길고 세계에서도 11번째다. 주파에 6분 30초나 걸린다.
수도권에서 동해안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인 서울∼양양 고속도로는 서울 강일나들목에서 양양까지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이와함께 추석 이전에는 안양~성남 간 고속도로와 국도3호선 성남~장호원 노선 일부가 개통돼 지난해 개통한 광주~원주 고속도로와 연계해 인천에서 원주 간 고속도로망이 완성된다.
인천공항~평창 주경기장까지 3시간 30분이 소요돼 영동고속도로 경유 보다 20분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