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7 (사진=연합뉴스)
미 CN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애플 아이폰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 수성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지난해 주력 스마트폰인 '아이폰 6s'는 1천200만 대가 판매돼, 2%의 점유율에 그치며 2위를 차지했다.
판매 1위는 중국업체인 오포(Oppo)의 'R9'으로 1천700만 대가 판매됐다.
애플의 아이폰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놓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오포는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로, 높은 스펙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스마트폰을 지향하는 업체다.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 중국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4억6천500만 대로 전년 대비 6% 성장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