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연합뉴스경기도의원과 기초자치단체 의원이 사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이 도의원들의 자택과 도의회 사무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8일 오전 48명의 인력을 투입해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현직 도의원 4명과 전직 기초단체 의원 1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로부터 각각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안산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 과정에서 편의를 받는 대가로 안산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구속된 인물이다.
경찰은 A씨가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수사하면서 그가 각종 현역 도의원들을 상대로도 로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개인 전자·통신 장비를 확보해 분석하고, 계좌와 통신 내역을 살펴 양측 간에 뇌물이 오간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혐의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