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 TF는 이날 저녁부터 이 대통령 주재로 실무 회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화통화로 금일 저녁 7시 30분까지 관련 부서 책임자 및 실무자 소집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재난 및 치안, 안전 관련 문제에 대해 광역단체 실무자급 회의도 내일(5일) 오전중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회부총리는 통화에서 국무위원 전원 사의 의사를 전했으나, 이 대통령은 국정 연속성과 TF 활동을 위해 박성제 법무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장관들의 사의는 반려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김명수 합참의장 등 군 지휘부로부터 군사대비태세 보고를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30분에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합참의장으로부터 군사 대비 태세를 보고받았다"며 "대통령은 자기 자리에서 제역할에 충실한 군에 대한 신뢰 회복과 우려 불식이 필요하다면서 군통수권자로서 제자리에서 제역할하는 군의 명예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용산 대통령실은) 물리적으로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인수인계는커녕 사용 가능한 종이나 연필조차 책상 위에 놓여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국정의 연속성과 원활한 업무를 위해 일반직 공무원의 대통령실 복귀를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