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서 흡연 시비로 폭행…부산 선거 관련 112신고 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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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한 투표소서 흡연 문제로 시비
40대 男 폭행치상 혐의로 체포

제21대 대선 본투표날인 3일 오전 부산 사상구의 한 투표소의 유리창이 깨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부산경찰청 제공제21대 대선 본투표날인 3일 오전 부산 사상구의 한 투표소의 유리창이 깨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3일 부산지역 투표소에서 폭행 시비 등 112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산에서 접수된 선거 관련 112신고는 모두 49건이었다. 폭행이 1건 발생했고, 나머지는 오인·소란 신고였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A(40대·남)씨를 폭행치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해운대구 중동 제1투표소 앞에서 B(30대·남)씨를 폭행해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투표소 밖에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던 중 전자담배를 피웠다. 뒤에서 대기하던 B씨는 이를 제지하고 나섰다. A씨가 담배를 끈 뒤에도 B씨가 비난을 이어가자 시비로 번졌고, 다툼 끝에 A씨가 전자담배로 B씨의 머리를 폭행했다. 부상을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5시쯤 사상구 주례동 제7투표소에서는 외벽에 설치된 유리창이 깨져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투표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투표를 정상 진행하도록 했다. 또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파손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이날 정오쯤 부산 사하구 한 투표소에서는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3층 투표소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보니 엘리베이터는 정상 작동 중이었고, 소동이나 다툼 등 특이 상황도 파악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는 1시간 내에 수리를 마쳤고, 이 사이에는 1층에 마련된 임시 투표소를 이용하도록 안내해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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