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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의 단기필마 vs 이호성·김재윤의 쌍철벽' PO 5차전 운명 가를 최대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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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5차전의 키 플레이어로 꼽히는 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PO 5차전의 키 플레이어로 꼽히는 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18년 만에 이뤄진 가을 야구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한화와 삼성. 두 팀이 나란히 2승 2패를 거둔 가운데 승부는 최후의 결전에서 갈리게 됐다.

두 팀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격돌한다. 이기는 팀은 정규 리그 1위 LG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 시리즈(KS)에 진출한다.

승부처는 불펜이 될 전망이다. 최원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2차전을 빼고 나머지 경기들은 모두 불펜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5차전에도 선발 등판하지만 삼성도 여차하면 가용한 불펜 자원들을 총동원할 전망이다.

한화는 '필승 카드' 문동주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마무리 김서현은 물론 한승혁, 황준서 등 불펜진이 흔들린 상황에서 문동주는 흙 속의 진주처럼 홀로 빛났다. 문동주는 1차전에서 8 대 6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2이닝 4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3차전에서도 5 대 4로 앞선 6회말 등판해 이번에는 4이닝 6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 괴력투를 선보였다.

PO 5차전에도 문동주의 투입 시점은 경기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다. 삼성 타자들은 1차전에서 최고 161.6km에 달하는 문동주의 광속구에 압도됐고, 3차전에서는 날카롭게 떨어지는 포크볼 등 변화구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우리 타자들이 문동주에게만 졌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5차전 한화 선발은 에이스 코디 폰세다. 1차전에서 폰세는 4회까지 6실점(5자책)을 하면서도 6회까지 버텼다. 이후 문동주가 경기 후반 2이닝을 책임졌다. 5차전에서도 폰세가 경기 중반까지 마운드를 지킨다면 문동주가 뒤를 이를 가능성이 높다.

마무리는 김서현이 나설 전망이다. 1, 4차전에서 크게 흔들렸던 김서현에 대해 한화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 혼자만으로는 시리즈를 이길 수 없다"면서 "5차전에서 김서현이 마무리로 나올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삼성의 필승조 이호성. 연합뉴스삼성의 필승조 이호성. 연합뉴스
이에 맞서는 삼성 불펜진도 만만치 않다. 삼성은 1차전에서 필승 카드 배찬승, 이호성이 적시타를 맞고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후 달라졌다. 2차전에서 이호성은 최원태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이후 마무리 김재윤이 7 대 1로 앞선 9회 2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켰다.

3차전도 삼성은 비록 졌지만 필승조는 견고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5실점한 뒤 이호성은 4 대 5로 뒤진 8회 등판해 볼넷과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했다. 김재윤도 9회초를 깔끔하게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극적 역전승을 거둔 4차전도 같은 공식이 이어졌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5이닝 4실점한 뒤 헤르손 가라비토가 2이닝 무실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놨다. 김영웅이 6, 7회 연속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자 삼성은 8회 이호성을 투입했다.

이호성은 시속 150km 안팎의 묵직한 직구를 낮게 꽂으며 4번 노시환을 삼진 처리했다. 이후 채은성과 하주석까지 중심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9회는 김재윤이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마무리 김재윤. 연합뉴스 삼성 마무리 김재윤. 연합뉴스 

이렇게 본다면 5차전 불펜 싸움은 '문동주 vs 이호성·김재윤'의 구도다. 물론 두 팀 선발 자원인 라이언 와이스와 가라비토의 투입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카드는 문둥주와 이호성, 김재윤이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경기 후반에는 이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9년 만의 KS 진출을 노리는 한화와 2년 연속 KS에 도전하는 삼성. 과연 어느 팀의 불펜이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며 KS로 가는 승리를 지켜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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