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문래동 골목정원. 영등포구 제공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이 영국 유명 여행·문화 잡지 '타임아웃'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은 2025년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38곳을 발표하며 서울 문래동을 6위에 올렸다.
타임아웃은 문래동을 "서울 철강 및 금속가공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오늘날 서울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예술의 거점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잡지는 "낮에는 현재도 운영되는 작업실에서 망치질 소리가 들리고, 밤이 되면 반짝이는 네온사인과 벽화로 장식된 골목길이 디자인 스튜디오, 카페, 레스토랑, 술집으로 변모한다"고 묘사했다.
또 "붉은 벽돌 외관의 공장과 골판 지붕의 창고가 카페, 재즈 바, 창작 공간으로 재창조돼 투박한 산업적 골격과 세련된 문화공간이 공존하는 매력을 준다"고 설명했다.
타임아웃은 "젊은 예술가와 사업가들이 저렴한 임대료와 거친 매력을 찾아 이곳으로 모여들고, 방문객들은 언더그라운드 전시부터 내추럴 와인 바, 라이브 음악 공연장까지 문화적 융합을 경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여행 추천 코스로는 공장을 개조한 카페에서 아침 커피를 즐기고, 향수 공방에서 자신만의 향수를 만든 뒤 양식당과 주점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코스를 권했다.
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1위는 일본 도쿄 진보초가 차지했으며, 벨기에 보르거하우트(2위), 브라질 바라 푼다(3위), 영국 캠버웰(4위), 미국 애번데일(5위)이 뒤를 이었다.
타임아웃의 여행 에디터 그레이스 비어드는 "올해 목록에는 DIY(Do It Yourself) 정신, 독창성과 재미에 대한 확고한 열정을 공유하는 지역들이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