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보건복지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보건의료 분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복지부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5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보건과 경제 고위급회의의 공식 부대행사로 '2025 APEC 디지털헬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의 미래: 학계·기업·국제개발의 융합'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APEC 21개 회원국 대표단을 비롯해 국내외 보건 전문가와 산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홍콩대 비비안 린 교수는 "디지털 헬스 기술이 중저소득국의 의료 접근성과 보건 체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규제 정비와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디지털 기술 기반 의료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서울아산병원 서준범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 시스템의 발전 가능성을, 삼성전자 최종민 상무는 웨어러블 기술의 개인 건강관리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와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각각 원격의료 해외협력과 AI 의학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혁신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