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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관리' 소형준, 1군 제외 무산 이유? kt 이강철 감독 "다음주 가을 야구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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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kt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LG의 시즌 13차전이 열린 11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전날 편하게 다른 팀들의 경기를 지켜봤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kt는 전날 경기가 없어 64승 62패 4무 그대로였다. 다만 포스트 시즌(PS) 경쟁팀이 지면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4위였던 삼성이 KIA에 덜미를 잡히면서 65승 63패 2무로 승차 없이 승률에서 kt에 뒤진 5위가 됐다. 3위 SSG도 NC에 지면서 kt와 승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이 감독은 "채널을 돌려가면서 봤다"고 웃었다.

하지만 kt도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이 감독은 "이번 주는 +1승으로 하면 좋고, 다음주 6연전에서 가을 야구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kt는 주중 LG와 수원 홈에서 마지막 3연전을 펼친 뒤 2위 한화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연전을 펼친다. 삼성과 21일 역시 홈에서 격돌한다.

이를 위해 이 감독은 우완 소형준을 1군 엔트리에서 빼지 않았다. 당초 소형준은 2023년 팔꿈치 인대 수술 이후 철저한 관리 속에 올 시즌도 130이닝 안팎으로 제한할 예정이었다. 이미 136이닝을 소화했지만 다음주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소형준은 지난달 24일 두산전 7이닝 1실점 이후 1군에서 빠졌다가 지난 9일 복귀전인 두산과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2연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이렇게 잘 던지는 투수를 빼고 대체 선발 투수를 내기가 쉽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kt 우완 소형준. kt wiz kt 우완 소형준. kt wiz 
그러면서 소형준은 9승 6패 1세이브로 3년 만의 1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 데뷔와 함께 13승(6패)을 거두며 신인왕에 오른 소형준은 2022년에도 똑같은 승패를 거뒀다. 2022년 팔꿈치 수술 이후 올해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데 10승의 상징성 때문에라도 시즌 마감을 하기는 너무나 아까운 상황이다.

이 감독은 "10승에 대한 것도 있지만 8이닝만 더하면 올해 규정 이닝을 채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선수들이 잘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은데 선발 투수라면 규정 이닝을 채우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가을 야구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 kt. 과연 다음주 가을 야구의 승부처를 어떻게 넘어설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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