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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절친' 래시퍼드와 재회한 린가드 "웃는 얼굴로 뛰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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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교체되는 린가드. 연합뉴스후반전 교체되는 린가드.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은 K리그1 FC서울의 '캡틴' 제시 린가드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 바르셀로나가 2010년 이후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성사된 경기다.

바르셀로나가 방한하면서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마커스 래시퍼드와 재회했다.

맨유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린가드와 래시퍼드는 프로 데뷔도 맨유에서 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다른 무대에서 뛰고 있다.

쉽게 만날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선수의 재회는 극적으로 성사됐다. 래시퍼드가 최근 맨유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했고, 이번 방한 일정에도 동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린가드는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생각은 없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린가드와 달리 래시퍼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맞대결이 바로 성사되진 않았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래시퍼드가 교체 투입되면서 둘은 상대 선수로 맞붙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

바르셀로나의 7-3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는 웃는 얼굴로 만나 담소를 나눴다. 린가드는 래시퍼드의 유니폼을 받아 동료 선수들에게 건네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래시퍼드와 린가드. 김조휘 기자경기 후 만난 래시퍼드와 린가드. 김조휘 기자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 앞에 선 린가드는 "(래시퍼드와) "특별한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 너무 오랜만에 본 친구여서 그동안 못 했던 얘기를 좀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래시퍼드가 웃으며 뛰는 걸 보기 못했는데, 바르셀로나에 와서 즐겁게 뛰는 모습을 봐서 기뻤다"며 "계속 웃으며 즐겁게 뛴다면 충분히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며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굉장히 즐거운 경기였지만, 힘들기도 했다"며 "빠른 템포로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우리를 많이 뛰게 만들어서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넣은 3골에 의미를 부여한 린가드는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는 경기였던 것 같다"면서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멀티 골을 넣은 '제2의 메시' 라민 야말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린가드는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갈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는 건 누구나 알 거다. 그 자체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를 얘기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2~3년 내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거라고 말할 수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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