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일부 의과대학 학생들 사이에서 복귀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는 현재로서는 학사 유연화 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 구연희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부서에 확인한 결과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생과 관련해 안정화를 위해서는 정치권부터 시작해서 모두가 다같이 협력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교육부도 새로운 정부에서 새로운 의대 정책이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대응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의정갈등 해결이 지지부진하자 일부 사직 잔공의와 의대생 사이에서는 복귀를 원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 약 500명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장에서는 오는 30일까지 각각 병원과 학교 복귀 의향을 묻는 자체 설문조사도 진행 중이다.
또 지난 22일 대한의료정책학교 소속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전공의·의대생에게 듣는 의료대란 해결 방안'을 주제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특별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에서는 의대생 복귀를 위해 정부가 학사 유연화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각 의대에서는 복귀를 방해하는 사례에 대한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 의대생 보호·신고센터에는 지난 4월 말 기준 총 18건이 접수돼 수사기관에 의뢰된 상태다.
구 대변인은 "신고된 사안에 대해서는 대학에 공문을 보내 조치를 하고 있다" 며 "필요 시 경찰에 수사 의뢰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