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김가영. 김가영 SNS 캡처고(故) 오요안나 직장내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을 향해 후폭풍이 거세다.
MBC 사측의 진상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인신공격 등 정황이 포착되면서 하차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것. 특히 김가영이 가장 방송 활동을 왕성하게 한 만큼, 직격탄도 크게 맞았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테이는 김가영의 자진 하차 소식을 알렸다.
테이는 "어제 방송 후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제작진은 본인과 협의를 통해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당초 진상조사를 마치기 전까지 회사 차원의 직무 정지, 변경 등의 상황은 없을 것으로 파악됐지만 청취자들의 계속된 항의에 김가영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가영이 현재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까지 불똥이 튀었다.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일단 MBC의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단 입장이다.
그럼에도 당분간 MBC 정규 뉴스에서 기상 예보는 필수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시청자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