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전한길. 유튜브 영상 캡처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설한 한국사 대표 강사 전한길이 과거 '노사모' 출신임을 밝히자 노무현재단 인사가 정면 비판했다.
지난 26일 황희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하 노무현재단) 이사는 SNS에 전한길 기사를 공유하고 "진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어쩌라고?"라며 "그게 내란을 옹호하고 서부지법 폭동으로 체포된 사람들을 봐달라고 떠든 거랑 어떻게 연결이 되나"라고 꼬집었다.
또 과거 자신의 정치 성향을 언급, "그렇게 치면 나는 누차 밝혔듯이 과거 인터뷰에서 이명박, 박정희를 존경하고 이준석을 찬양한 적이 있다. 그런데 당신들이 어떻게 '보수'라 불리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가서 손절했다. 이제 내 말 듣고 반성할 건가"라고 되물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던 전한길은 지난 25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계엄을 '계몽령'에 비유, "윤 대통령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특히 과거 자신이 '노사모'였지만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도 존경한다면서 "편협한 세대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올린 영상에서는 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 가담자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고, 이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꼼수 등에 가진 분노 때문에 그랬다"는 취지로 옹호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온라인 상에 만연한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혐오 발언에 법적 대응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 측은 "유튜브 및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범람하고 있는 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 발언을 묵과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