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등장한 한국사 대표 강사 전한길이 계엄을 옹호하며 윤 대통령 직무 복귀를 촉구했다.
전한길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단체의 국가비상기도회에서 강연자로 나섰다. 무대에 오른 전한길은 "탄핵반대 집회에 너무 늦게 나타나서 죄송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를 복귀시켜서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이승만·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며 윤 대통령이 주체가 된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서는 "국회에 군인 280명 보낸 게 이게 무슨 내란이냐. 탄핵찬성 집회가 반대 집회보다 인원이 적은데 계몽령이 맞다.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킨 그런 역사는 사례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킨 그런 역사는 사례가 없다. 오늘 대통령 지지율이 50% 가까이 찍혔고 다음주는 60%를 넘는다"라며 "대통령님이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 대통령께서 우리를 사랑한다면 우리 역시 사랑으로 보답해야 한다"라고 비호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대통령님, 사랑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손 잡고 남북통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해야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향해서는 "민주당에서 탄핵만 29번하고, 지지율 떨어지니까 여론조사기관 협박하고, 카카오톡 검열까지 했다. 선관위를 비판했는데 민주당이 고소했다.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을 그 동안 음모론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조사해보니 많은 의혹과 의심을 살만한 게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올린 영상에서 전한길은 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 가담자들을 옹호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폭력 사태를 저지른 윤 대통령 2030 지지자들에게 "고위공직자수사처, 판사들의 꼼수 등에 2030 세대가 분노했을 것"이라며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라고 이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논리를 펼쳤다.
공무원 임용시험·수학능력시험 한국사 과목의 대표 강사로 잘 알려진 전한길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공무원 제자들이 직접 반박했지만, 전한길의 부정선거론은 줄곧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