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리 SNS 캡처배우 변우석·김혜윤의 지하철 광고가 민원 제기로 중단됐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김혜윤은 지난해 11월 팬 투표 서비스 업체 기프트리가 진행한 '다시 만났으면 하는 드라마 커플'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사진이 실린 광고가 서울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 내 광고판에 이달 13일부터 27일까지 게재될 예정이었지만 돌연 중단됐다.
광고를 진행한 기프트리 운영진은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광고가 게재된 후, 교통공사 측에 '왜 둘이 함께 나왔느냐'는 내용의 민원이 40건 이상 접수됐다. 교통공사의 내부 정책상, 민원 1건이라도 발생하면 광고를 중지해야 하는 상황이라 급하게 중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재개하려 하였으나 지속적인 민원으로 인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시안 선정자 분께 양해를 구해 디자인을 수정한 뒤 건대입구역 외에도 모든 지하철역에 심의를 넣었지만 동일한 사유로 반려 처리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기프트리는 '변우석과 김혜윤이 각각 10초씩 등장하는 시안'으로 대체하려 했지만 "현재까지도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광고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더불어 교통공사는 공문을 통해 "지속적인 민원 발생으로 추후 기프트리를 통한 광고 집행이 어려울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기프트리는 "이러한 민원이 계속 발생할 경우, 변우석님과 김혜윤님 역시 저희를 통한 광고뿐만 아니라 모든 지하철 광고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하니 팬 여러분께서는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민원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성스럽게 투표해주신 결과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 중지된 기간만큼의 보상 방안은 신속히 강구하여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