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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보다 깊은 토크"…'라디오스타' 900회 장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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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MBC 제공
유튜브 웹 예능 열풍 속에서도 MBC '라디오스타'가 900회를 맞았다. 앞으로도 지상파 최장수 토크쇼의 명맥을 이어 갈 전망이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는 '라디오스타' 900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명엽 PD와 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07년 첫 방송 이후 16년 간 이어진 '라디오스타'는 이날 기자간담회 기준으로 총 1814명의 게스트를 만났다.  

'라디오스타' 원년 멤버인 김구라는 "올해로 18년을 하고 있다. 예전에 '일밤'에서 대단한 선배들이 활약할 때 1천회가 넘어가는 걸 봤다. 개인적인 일도 있었지만 이런 프로그램에서 제가 열심히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제가 아무리 좋은 역할을 해도 김구라 하면 '라디오스타'가 떠오른다. 그래서 감사하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900회까지 온 원동력에 대해 김구라는 "저희는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다. 그 당시 토크쇼를 지향했지만 정통은 아니고, 리얼을 기반한 스튜디오 토크다. 항상 편안하게 하면 좋다고 후배들에게 이야기한다. 저희도 이 말처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라디오스타'의 터줏대감인 김국진은 "초반에는 너무나 공격적이라 당황스러웠는데 장점이 되는 것을 보고 '라디오스타'는 무질서 속 질서를 지킨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라디오스타' 만의 매력"이라고 자긍심을 내비쳤다.

잠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유세윤은 "하차를 했다가 다시 승차를 해 더 의미가 있다. 장수 프로그램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개인주의인 편이라 제 이미지에도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합류한 지 1년이 된 장도연은 "(MC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900회 기념 간담회에 있는 것이 민망하다. 제 데뷔가 2007년인데 '라디오스타' 첫 방송도 2007년이다. 앞으로 1천회에서 자리를 잘 차지하고 있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글로벌 OTT, 유튜브 웹 예능 등의 영향으로 미디어 업계에서 지상파 영향력은 이전과 같지 않다. 그럼에도 '라디오스타'는 최장수 토크쇼에 걸맞는 화제성, 진정성 있는 토크로 승부수를 걸 예정이다.

MZ세대인 김명엽 PD는 "그런 상황에서도 감사하게 화제성 지수도 1위를 하는 등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어느 정도 화제성을 이끌고 있고, '인급동'(유튜브 내 '인기 급상승 동영상')도 자주 올라가는 지상파 예능"이라고 짚었다.

이어 "최근 유행하는 웹 예능들은 슈퍼스타를 불러서 토크를 하는 형태"라며 "그런 웹 예능은 홍보와 관련되거나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반면 저희는 진심으로 뜨고 싶은 분들, 프로그램을 사랑해서 여러 차례 나오는 분들이 있다. 지상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MBC '라디오스타' 900회 특집은 오는 2월 5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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