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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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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한판브리핑 시간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일단 김건희 여사 얘기입니다. 4년여 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40여 차례에 걸쳐서 문자, 통화 등을 주고받았다 이런 정황이 드러났죠.
◆ 김수민> 서울중앙지검은 김건희 영부인과 이종호 전 대표가 2020년 9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40여 차례에 걸쳐서 전화 및 문자를 주고받은 통신내역을 입수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당시는 고발인인 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소환하던 상황이었는데요. 소환 이틀 전인 9월 23일 영부인은 이 전 대표 측에 먼저 연락해서 세 차례 통화를 한 후에 한 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전해졌습니다.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일주일 동안에 36번의 연락 내역이 확인되었고 10월 5일, 6일, 20일의 기록까지 포함하면 9월 말부터 한 달간 40여 차례에 걸친 통신기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박재홍> 한 달간 40번 가운데 김 여사가 먼저 연락한 게 25번, 이 씨가 한 건 15번이다 이렇게 지금 집계가 되는데 이종호 전 대표 측 입장도 나왔죠.
◆ 김수민> 이종호 전 대표 측은 처음에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지 않다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이 김건희 대표 측의 전화니까 받아보라고 해서 받았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또 영부인과 직접 통화한 것은 아니며 불발된 경우가 많고 통화 당사자는 코바나컨텐츠 직원이었다라고 밝혔는데요. 통화했던 주요 내용은 당시 고발건과 관련해서 추측성 의혹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차명폰, 텔레그램 등의 제3의 통신수단으로 연락해서 청탁할 관계가 아니라는 반증이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전화는 김건희 여사 전화가 맞는데 통화한 그 주체는 김건희 여사가 아니고 직원과 통화했던 것이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일단 보도 내용은 통신내역으로 봤을 때는 김건희 당시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번호는 맞는데 지금 이종호 씨 쪽 입장은 그때 통화했던 사람은 코바나컨텐츠 직원이었다. 그러니까 이걸 종합해 보면 김건희 당시 대표의 휴대전화로 직원이 전화를 걸었다,이종호 씨의 주장은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이제 당시 이 통화 시점이 검찰 수사가 개시된 이후에 이제 수십 차례 연락을 했다는 건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서 변호사님부터.
◆ 서정욱> 이게 뭐 새롭게 나온 게 아니고 제가 알기로 이미 문재인 정권 때 이성윤 검사가 수사할 때 확보했던 그 자료가 이제 JTBC에서 보도하기 시작했는데 새롭게 나온 자료가 아니고요. 그때 검찰은 이걸 다 포함해서 모든 걸 종합해서 기소를 못했지 않습니까, 소환까지. 따라서 저는 큰 의미는 없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진짜 말을 맞추거나 할 때는 본인 핸드폰 안 합니다. 차명폰도 많고요. 요즘 대포폰도 여러 폰이 있잖아요. 이걸 문자로 직접 자기 폰으로 주고받겠습니까? 저는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이렇게 보고 또 본인이 한 것도 아니라고 하잖아요,김건희 여사가. 따라서 크게 걱정할 부분 아니라고 봅니다.
◇ 박재홍> 걱정이 안 되신다고 하시고. 장 변호사님은 걱정되세요?
◆ 장윤미> 저는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 박재홍> 그러니까 만약에 본인의 의뢰인이 이런 상황이다라고 두 분 다 변호사니까 이제 서 변호사님은 본인이 만약에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이라 쳐도 이것은 걱정이 되는 사안이 아니다라는 말씀이고 만약에 장 변호사님이 김건희 여사 변호인 측이다, 어떤 입장이에요?
◆ 장윤미> 방어 논리를 개발해야 되고 정확하게 사실대로 말씀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뢰인들한테 거짓말할 수 있으면 한번 해 보시라 그래요. 아마 관철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수사기관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그리고 어떻게 코바나컨텐츠 직원이랑 통화했다는 이런 해명을 내놓을 수 있습니까? 제가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처음에 손 모 씨가 1심에서 이른바 전주 지위에 있는 사람이 무죄받았을 때 대통령실에서 이것 봐라, 가장 지위가 김건희 여사랑 유사한 사람이 무죄인데 김건희 여사 왜 혐의가 있다라고 단정짓느냐라고 했어요. 항소심에서 유죄받았죠? 그러니까 아무 말 하지 않고 국민의힘 인사들이 뭐라고 그랬습니까? 이 손 모 씨는 문자를 주고받고 일당들과 전화통화를 했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와 다르다고 했습니다. 지금 문자와 전화 통화를 그 전화번호로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이제는 뭐라고 얘기할 겁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묻지 않을 수가 없고요. 또 하나는 제가 어제 우상호 전 의원 나오셨을 때 지금 받는 게 안전할 거다. 특검이든 수사든 이런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동의가 되는데 이 기사는 검찰발 기사라고 봐야죠. 왜 예전에 확보한 기사가 오늘 한국일보 단독으로 나옵니까? 시간차를 두고. 이건 검찰이 알려주지 않으면 사실은 나오기 어려운 기사예요. 검찰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지금 어떤 수사 방향성을 갖고 있는 것인가 가늠할 수 있는 한 단서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9.13 hihong@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그리고 이종호 전 대표가 이제 이 JTBC 보도에 대해서는 본인이 어떤 김건희 여사가 아니라 코바나컨텐츠 직원과 통화한 것이다 진술을 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검찰에 진술한 내용 중에는 김건희입니다라고 통화를 했다. 그런데 그 폰은 김건희 여사 폰이 아니라 다른 사람 폰을 통해서 통화한 적도 있다 이렇게 진술한 부분도 있어요. 그럼 이런 거 어떻게 봐야 돼요, 서 변호사님은.
◆ 서정욱> 그러니까 제 말은 이제 그런 거 저런 거 다 감안해서 수사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때 검찰이 굳이 김건희 여사를 봐줘야 될 이유가 없고 제가 보니까 10월달쯤인가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지휘권이 박탈까지 됐어요. 그렇잖아요. 그다음에 그때 중앙지검장 이성윤은 지금 민주당 의원이고 후임 이정수는 박범계 장관의 고등학교 후배고 이렇게 임명했는데 이게 문자가 엄청나게 문자가 있다면 그걸 가지고 바로 기소하거나 소환했겠죠. 저는 새로운 게 없다고 보는 게 어떻게 자기 직접 핸드폰끼리 서로 문자를 하거나 또 금방 핸드폰 통화내역이 나올 거 아니에요. 그게 문제가 있다면 모의하고 이런다면 증거인멸한다면 그렇게는 안 할 겁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이미 하려면 그 당시 수사할 때 검사들이 이미 기소했을 것이다, 충분히 증거가 됐다면?
◆ 서정욱> 그렇죠, 저는 그렇게 보고 그때 아마 검찰 쪽에서 유출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보세요.
◆ 김수민> 일단 오늘 JTBC가 추가보도 예고한 내용이 있는데 2021년 11월 검찰 조사 때 이종호 씨가 김건희 여사는 내가 저장한 번호 말고 다른 번호로도 여러 번 연락했다는 진술이 있었고 또 연락을 주고받은 상대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를 특정한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서 사실 이번에 한 해명하고는 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진술이 왜 달라졌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규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서 변호사님은 어떤 검찰이 기소할 만한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끌고 온 것이다 말씀하신 것이고 장 변호사님은 검찰이 기소는 할 수 있는데 못한 부분도 있습니까?
◆ 장윤미> 당연히 그렇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근거를 확보하고 나서는 일단 수면 위로 오르던 때였어요. 김건희 여사가 수사 선상에 오를 수도 있는 그런 시점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에서 배제되고 했다고 하지만 정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굉장히 우세했습니다. 검찰 내부에 있는 장악력은 훼손되지 않은 채였어요. 검찰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겠죠. 미래 권력으로 보이는 우리 검찰의 수장인 사람의 수사, 관련한 배우자의 수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왜 가늠이 없었겠습니까? 그러니까 묵혀뒀던 거 아닙니까? 1차 주가조작, 2차 주가조작 중에 1차 주가조작은 시효가 지났습니다. 검찰로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범죄 단서를 인지하고서도 시간을 흘려보내서 아예 처벌하지 못한다? 이번에도 아예 법적인 판단 자체를 못 받았죠, 시효가 지났으니까. 이렇게 수사하면 안 됩니다. 공정과 정의는 누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게 공정, 정의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서 변호사님 추가 발언하시겠습니까?
◆ 서정욱> 아니요. 괜찮습니다.
◇ 박재홍> 괜찮으세요? (웃음) 아무튼 추가 보도가 나온다고 하니까 그 얘기를 좀 듣고 또 얘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임종석 전 실장이 2개의 국가론을 언급을 했는데 이게 이제 통일론 관련해서 또 오늘 대통령이 직접 비판을 했어요.
◆ 김수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갑자기 통일을 추진하지 말자는, 통일이란 말은 얘기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평생을 통일운동에 매진하면서 통일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갑자기 자신들의 주장을 급선회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밝혔고요. 또 2개 국가론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에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평가를 하면서 통일을 포기하면 남북의 갈등과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것이고 한반도의 안보 위험도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 박재홍> 이제 대통령은 야당에 대한 비판이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것도 언급이 있었습니다.
◆ 김수민> 윤 대통령, 야당의 비판을 두고 덤핑이다, 적자 수주다라며 근거없는 낭설을 펴고 있다라고 반박하면서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고요. 그러면서 사활을 걸고 뛰는 기업들과 협력업체들, 이를 지원하는 정부를 돕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훼방하고 가로막아서야 되겠다라고 하면서 정쟁은 국경선에서 멈춰야 한다는 말을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오늘 대통령이 이제 2개의 국가론에 대해서 임종석 전 실장은 평화체제를 좀 강조를 하면서 이게 사실상 당장 통일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라면서 유보적인 입장으로 발언을 한 것인데 이 부분을 또 반헌법적 발상이다 이렇게 비판을 강하게 했네요. 서 변호사님.
◆ 서정욱> 저는 대통령의 발언에 전적으로 공감하고요. 여기서 제가 제안하는 건 이게 큰 이슈가 됐잖아요. 과연 이게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국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각 당의 입장을 좀 내놔봐라. 이게 중요한 이슈잖아요.
◇ 박재홍> 통일론에 대해서.
◆ 서정욱>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실장이 이슈를 제기했으니 분명하게 그건 우리 당하고 다르다 이런 식으로 저는 이재명, 조국 대표 입장을 첫째 묻고 싶고요. 그다음에 체코 있죠. 이거는 제가 보기에 프랑스나 우리 경합지에서 원가 경쟁이 월등합니다. 원가 경쟁이 있으니까 기술 경쟁도 있지만 좀 싸게 프랑스보다 수수할 수 있죠. 이런 걸 가지고 무조건 덤핑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우리끼리 서로 공격하고 물어뜯으면 뭐 합니까? 아무리 윤석열 대통령 이게 잘되니까 배아픈지 모르겠는데.
◇ 박재홍> 잘되고 있는 거 맞습니까?
◆ 서정욱> 네? 체코 원전 수주는 잘된 거잖아요. 이런 것 때문에 지지율 오를까 싶어서 야당이 배 아플 수는 있겠는데 좀 이게 국익 외교 문제는 정말 정쟁하고는 다르잖아요.
◇ 박재홍> 국경선 앞에서 멈춰라.
◆ 서정욱> 저는 그 말 제가 자주 인용한 말인데 대통령이 인용했네요. 모든 정쟁은 국경선에서 멈춰야 된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일단 대통령이 지지율 답보 상태니까 모멘텀으로 삼고자 하는 게 체코와 이른바 이 통일론으로 보입니다. 지금 원전 이야기 해 주셨으니까 정확하게 진단해야죠. 지금 체코 대통령이 뭐라고 그랬습니까? 내년 3월까지 구체적으로 전해진 건 없다라고 그랬습니다. 뭐라도 대단히 된 줄 알았어요. 계약서에 사인 하러 가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던 거죠. 그리고 어떤 문제가 불거집니까? 그 웨스팅하우스라는 곳에서는 원천기술과 관련해서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 최초의 원전을 지어준 것도 그 기업이에요. 전 세계 최초 시설을 한 것도 그 기업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때도 아랍에 우리나라가 발주해서 그러니까 발주를 받아서 이 원전을 세워줄 때도 똑같이 이슈가 됐었어요. 수입을 나눴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해명하고 있습니까? 잘된다, 이거 대통령을 못 믿는 거냐, 이 말로 어떻게 그냥 낙관론을 폅니까? 아마 지지율이 굉장히 낮으니까 우리가 이렇게 해외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건 알지만 거기에서 정확하게 어떤 구체적인 성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물음표 아닙니까? 지적재산권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고요. 딴지를 걸고 있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하실 겁니까? 그리고 저는 대통령의 상당히 해명이 좀 의아하고 황당했던 게 통일을 포기하면 남북의 갈등과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것이다,우려된다는 취지인데 이 정부는 통일을 위해서 뭘 했습니까? 그리고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언급하라고 하셨지만 민주당의 주류 입장은 당연하지만 통일을 지향하는 겁니다. 2개의 국가론은 학계에서 시작돼서 담론의 성격인 거죠. 민주당의 입장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그러면 남북 간의 대치가 상당히 이 정부 들어서 강력해졌고 이 정부의 통일론이라는 흡수통일하겠다는 8.15 독트린인데 남북 대화 이끌 수 있습니까?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할 수 있습니까? 선제적 공격, 전쟁 불사론을 이야기하는 이 정부는 통일을 위해서 뭘 했습니까? 먼저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이 막 쏟아냈는데 뭘 하셨어요, 통일을 위해서.
◆ 서정욱> 지금 이제 대통령이 이번에 통일 독트린도 한 게 과정으로서 북한까지 완전히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이 될 때 그 목적이 완성된다 그런 방침을 드러냈잖아요.
◇ 박재홍> 이론적 토대를 만들었다.
◆ 서정욱> 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이 논쟁이 오래갈까요, 통일론 관련해서. 민주당은 그래도 약간은 적극적으로 뛰어들지는 않는 모양새이기는 합니다만.
◆ 김수민>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민주당에서 이거를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하지 않는다면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하기 때문에 논쟁이 그렇게 길어질 것 같지는 않은데 관건은 또 민주당 내에서 또 어떤 논쟁이 일 것이냐 이거는 좀 관건으로 봐야 될 것 같고 이 문제는 그런데 만약 이번에 잦아든다고 해도 사실 국민들 사이에서도 통일하는 게 맞느냐 아니면 그냥 두 국가로 살자 이런 의견들이 또 분분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정치권이나 학계에서 논쟁거리를 던질 때 범국민적으로도 토론할 수 있는 기회들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여기까지 하고요. 이어서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에 대한 추가 보도가 나왔는데 김영선 의원의 세비의 절반 그러니까 국회의원 된 다음에, 시절 월급의 절반이 명 씨에게 넘겨갔다라는 그런 내용인 거죠, 녹취가?
◆ 김수민> 최근 관련 내용을 보도해 왔던 뉴스토마토가 입수한 음성 파일의 녹취록을 공개를 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이 당선된 2022년 보궐선거가 끝나고 2022년 8월 22일, 23일에 김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측의 관계자인 E씨 그리고 명태균 씨가 통화를 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요. 통화내용을 보면 명태균 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급여 반을 받기로 했고 김 전 의원은 E씨의 통장으로 입금을 해서 E씨가 그걸 현금으로 찾아서 명태균 씨한테 전달을 하는 것으로 그런 약속이 된 정황이 나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명 씨는 나하고 딱 약속한 건 2분의 1이야라는 말을 하기도 했고요. 김 전 의원은 현찰로 뽑아서 주라고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E씨에게 명 씨가 사무실에 나왔냐라고 속삭이듯 물어보는 장면도 있었고요. 이제 기분이 풀렸나라고 명 씨의 기분을 살피는 이런 대화하는 대목도 나왔습니다. 또 E씨는 명 씨가 김 전 의원에게 의원님 공천 어떻게 받으신 거 아시죠라고 말했다라고 증언을 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측은 기사에서 이렇게 2022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명 씨에게 전달된 돈은 9677만 6000원이다라고 보도를 했습니다.
◇ 박재홍> 약 1억 원 정도의 돈이 전달됐다는 것이고. 국회의원 세비가 1년에 1억 5000만 원 정도 되니까 절반 정도 약간 역추산하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의원님 공천 어떻게 받으신 거 아시죠라고 명태균 씨가 얘기했다는 것이고 여기서 나오는 E씨. 알파벳 E입니다. E씨는 원래 명태균 씨는 아는 분인데 김영선 전 의원의 의원실로 가서 일하게 된 분이다 이렇게 또 알려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어떻게 보세요? 서 변호사님.
◆ 서정욱> 일단 개탄스럽죠. 국회의원이 누구를 도와줬다고 해서 월급의 반을 준다. 참 황당무계한 정말 저는 김영선 의원이 옛날에 수족관의 물 마시는 것보다 더 황당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1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한국은행 포항본부, 대구지방국세청, 대구본부세관, 대구조달청, 동북지방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16 psik@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수조 물 마신 것보다 더 황당하다.
◆ 서정욱> 수족관 물 마셨잖아요. 그것도 황당하죠.
◇ 박재홍> 후쿠시마 오염수 얘기 나왔을 때.
◆ 서정욱> 어떻게 5선까지 하신 분이 너무 실망스럽고 본인이 지금 잠수타고 있잖아요, 거의. 좀 해명 좀 했으면 좋겠어요, 뭔지.
◇ 박재홍> 나와라.
◆ 서정욱> 해명 좀 해 보세요. 저는 본인이. 그렇게 지적하고 싶고. 그다음에 공천 대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부적절하게 준 건 맞는 것 같고요. 다만 명태균 씨가 원래 제가 알기로 김건희 여사보다 이준석 대표가 더 친하대요. 제가 듣기로는.
◇ 박재홍> 명태균 씨와.
◆ 서정욱> 네, 전당대회 이준석 대표가 대표 될 때도 상당히 공을 세웠다고 그래요. 그러다 보면 그때 공천장은 이준석 대표가 주는 거잖아요. 보궐선거잖아요, 보궐선거.
◇ 박재홍> 김영선 전 의원.
◆ 서정욱> 그때 대통령 취임 직전에.
◇ 박재홍> 2022년 6월.
◆ 서정욱> 아마 김건희 여사하고 친분도 있을 거예요. 주고받았으니까. 친분도 과시하면서 공천도 이준석 대표하고도 친했고 이러다 보니까 그때는 아마 양쪽에 다 자기가 엄청나게 과시할 수 있겠지. 내가 김건희 여사한테도 이야기했고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한테도 이야기해서 공천이 확정됐으니 월급의 반은 나를 달라 아마 이렇게 됐던 것 같아요, 제 느낌에.
◇ 박재홍> 느낌에.
◆ 서정욱> 그러니까 저는 이준석 대표도 책임 있고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직접 아직까지 개입했다, 이런 건 없잖아요. 한마디로 오늘 칼럼에 문화일보 보면 시체 없는 살인사건이다 이러고 있잖아요. 아직은 김건희 여사가 직접 공천에 누구한테 주라고 압력이나 이런 건 없고요. 다만 월급이 갔다는 거 이건 어떤 이유인지 아마 김영선 의원도 밝혀보고 다 해명을 해야죠.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국민의힘 보궐선거 그 결과 점입가경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5선 의원 맞습니다. 정치적 구력이 상당히 있는 사람이에요. 정치판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죠. 그러면 왜 이렇게 권력을 나눴을까요? 세비도 나누고 의원실의 상석에 앉는 건 명태균, 하석에 앉는 건 김영선 의원이라는 진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랬을까. 더 위에 이 사람에게 의탁해야 되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명태균 씨, 이준석 대표와 친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친했다는 증빙은 하나가 있죠. 왜냐하면 취임식, 대통령 취임식 때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아들과 그 옆옆자리인가 명태균 씨가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자리는 대통령의 선친이 계시는 그 라인이었어요. 누가 초청을 했나 봤더니 김건희 여사였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명태균 씨의 이 보도 내용에 따르면 사람들한테 이랬다라는 거예요. 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내가 여사에게 전화해서,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다 질서 정리해 놨다는 겁니다. 김영선으로 질서 정리를 해 놨다는 취지예요.
◇ 박재홍> 2022년에?
◆ 장윤미> 맞습니다. 그런데 1억에 달하는 돈을 나눠 쓰기까지 했다? 이 큰 판에서 누구를 수사해야 되겠습니까?
◇ 박재홍> 관련해서 지금 또 목요일에 추가 보도가 나온다고 해서요. 이번 추가 보도는 또 여론조사 관련이라고 하는데 일단은 추가 보도 내용을 보고 이어가도록 하시죠. 오늘 국회로 가겠습니다. 문체위에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현안질의가 있었어요. 핵심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홍명보 감독 선임 문제에 관한 그 과정에 대한 얘기입니다. 오늘 현장에서 이제 정몽규 회장 4연임 가능성에 대한 질의도 있었는데 그 장면을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답변을 한 분은 정몽규 축구협회장, 질문한 분은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 장면을 들으셨는데 홍명보 감독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어요.
◆ 김수민> 홍명보 감독은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면서도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저를 1순위로 올렸기에 감독 자리를 받았고 2, 3순위였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고요. 정몽규 회장은 10차 전강위 회의에서 바그너, 포옛, 홍명보 3인을 추천했고 당시 정해성 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으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정해성 전 위원장도 증인으로 출석을 해서 자신이 그 당시 사퇴했던 이유를 밝혔는데요. 정몽규 회장님께 보고드린 이상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다. 건강, 가족 문제도 있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의 전권을 위임받은 축협 전력강화위원회 업무를 병행토록 하는 과정에 대해서 정관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을 했는데요. 정몽규 회장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 박재홍> 또 그밖에 정몽규 회장의 접대골프 뉴미디어 중계권 이슈도 과정에서 얘기가 나왔네요.
◆ 김수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스포츠공정위원회 승인을 받아서 회장 3연임을 받은 직후에 정 회장 소유 골프장에 초대를 해서 접대했다는 제보가 있다라고 하면서 이것이 맞느냐고 물었고 정몽규 회장은 정확히 누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한번 골프 친 적은 있다면서 접대 사실은 시인을 했습니다. 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홍명보 감독과 친한 회사가 수의계약으로 뉴미디어 방송권을 싼 값에 따서 여러 업체에 비싸게 팔아먹겠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라고 말을 했는데요. 이에 홍 감독은 자신이 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있을 때 계약이 있기는 했지만 당시 실무자는 아니었으며 1차, 2차 입찰에 어떤 회사도 들어오지 않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축구협회 문제 일단 가장 중요한 이슈는 홍명보 감독이 이번 대표팀 선임 과정에서 이게 과연 과정에 있어서 절차적 공정이 있었느냐 이 부분인데요. 일단 서 변호사님은 관련 논란.
◆ 서정욱> 제가 보기에 저는 공정성이 전혀 없었다 보고요. 한마디로 지금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에 우승해도 저는 문제 있다 봅니다.
◇ 박재홍> 우승해도?
◆ 서정욱> 우승해도 그게 용서될 수 있는, 치유될 수 있는 그런 하자가 아니라고 봅니다.
◇ 박재홍> 우승해도 치유가 안 될 것이다?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 서정욱> 그 과정이 저는 정몽규 회장이 제일 문제라고 봐요. 빨리 사퇴해야 되거든요. 본인이 제가 알기로 사재 출연한 것도 거의 없을 겁니다. 재벌 회장이라도. 그런데 행정을 보십시오. 날린 돈이 얼마입니까? 기존에 감독 교체부터 해서. 본인 사재로 한 것도 아니잖아요. 일단 정몽규 회장이 먼저 사퇴하고 그다음에 감독 선임할 때도 이게 공정이 제일 중요한 겁니다, 절차가. 그건 저는 도저히 치유될 수 없다. 성적으로 말하는 게 아닙니다. 성적이 나쁘면 그건 말할 것도 없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장 변호사님은. 20초.
◆ 장윤미> 사재 출연을 조금 했다고도 이제 알고는 있는데 오늘 이런 증언으로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인가? 별로 그렇지는 않아 보여요. 절차가 불투명해 보였다고 내부에서 의혹 제기가 있었고 오늘도 강유정 의원에 따르면 정관도 어겨가면서 이렇게 감독 선임을 했다라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말씀대로 결과가 좋다고 그 과정이 용서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 시작은 했다고 하네요.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장 또 신원식 안보실장 12명이 참석했고 여당은 16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마치죠. 김수민 평론가, 두 분 변호사님 고맙습니다.
◆ 장윤미> 감사합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