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대남 오물풍선 화재.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북한이 살포한 풍선이 경기 고양시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떨어지면서 불이 났다.
2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5분쯤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북한이 살포한 풍선이 추락해 터지면서 화재로 연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8명을 동원해 약 25분 만에 불을 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풍선 안에 있던 종이들이 타면서 옥상 벽면에 그을임이 생겼다.
불에 탄 풍선 잔해에서는 기폭 장치가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기폭 장치가 터지면서 봉지 안에 있던 종이 등을 태워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10분쯤 풍선 잔해를 인계 받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