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tvN 제공'눈물의 여왕'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은 배우 김수현이 열애설·거액 출연료설에 휩싸이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최근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관련해 김수현의 출연료 기사들이 보도됐다. 박지은 작가의 신작, '눈물의 여왕'은 6회 만에 시청률 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 말을 인용해 회당 8억 원을 받아 김수현 출연료가 400억 원으로 제작비 3분의 1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오는가 하면, 이와 반대로 이전 작품보다 출연료를 깎아 회당 3억 원을 받고 있다는 미담까지 등장했다.
'눈물의 여왕' 제작사 측은 '8억 출연료설'을 부인했지만 김수현의 정확한 출연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상 출연료는 출연 계약서 상 내용으로 배우의 '몸값'에 해당하기 때문에 민감한 사안이라 말을 아낄 수밖에 없는 것.
앞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둘러싼 '5억 출연료설'이 그랬듯이 김수현 역시 거액 출연료설에 따른 따가운 시선을 감내하고 있다. 섣부른 출연료 추정이 오히려 피해로 돌아온 케이스다. 8억과 3억, 모두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부정확한 정보 속에서 김수현은 '드라마 제작의 어려운 현실을 무시한 채 거액 출연료를 받는' 배우로 비판을 받았고, 그 '몸값'이 과연 타당한 지 도마 위에 올랐다.
물론 배우들의 거액 출연료 문제는 하루이틀 사이 벌어져온 것이 아니다. 글로벌 OTT 자본 유입으로 출연료가 급격히 상승했고, 실제로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주연은 이젠 억소리가 아니라 회당 10억 소리가 현실"이라며 드라마 제작 축소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 차원의 문제가 있다고 해서 '추정된' 출연료 만으로 비난을 받는 게 정당화되긴 어렵다. '눈물의 여왕' 출연 계약에 제작사와 김수현, 양자간 동의가 없었다면 애초에 출연이 불발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김수현은 배우 김새론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눈물의 여왕'은 로맨스 드라마인 만큼 몰입이 중요한 탓에 이 같은 열애설은 악재일 수밖에 없었다.
김새론은 지난 24일 새벽 자신의 SNS에 김수현과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금방 삭제됐지만 빠르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됐고 열애설이 제기됐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해당 사진으로 인해 배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라며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심의 온도가 뜨거울수록 '유명세' 역시 더욱 높아지는 법이다. 다만, 성공적인 흥행 시기에 예상치 못한 논란이 거듭되면서 김수현의 기세는 다소 힘이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