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일타 강사가 족집게처럼 짚어드리는 우리 정치판의 흐름. 일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대표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진짜 뉴스거리가 일주일마다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나, 이렇게 풍성해질 수 있나 싶은데. 어제 가장 화제였던, 정치권에서요. 가장 화제였던 그 장면을 보면서 우리 시작해 보죠. 보여주세요.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무능한 검찰 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습니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 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 김현정> 조국 전 장관입니다. 조국 전 장관, 조국 신당 창당을 어제 공식 선언했습니다. 아니, 박 대표님. 2심 징역형, 2년형 나온 지 지금 일주일도 안 됐더라고요. 그랬는데 이렇게 창당을 선언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왜입니까?
◆ 박성민> 그거는 뭐 직접 불러서 물어보셔야 될 것 같고. 1심, 2심이 다 2년이었고 대법원 선고만 남았는데 법적 구속은 면했죠. 그래서 창당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경우에 창당한다고 선언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그 이유는 잘 모르겠고. 실제는 잘 모르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찾아뵙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를 한 건지 아니면 그런 행동하는 거를 내가 이해를 한다고 얘기한 건지 모르겠지만 말리지 못한 것 같고,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인으로서는 억울한 것도 있고 좀 분노도 있고 그럴 수 있겠고. 민주당 지지층들에서는 이거 2020년에 미래통합당이 탄핵의 강을 못 건너서 대패했는데 우리도 이거 이번 선거에서 다시 그 조국의 강에 다시 허우적대는 거 아니냐, 그런 우려들이 좀 있겠죠.
◇ 김현정> 바로 그 부분인데요.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이 왜 이렇게 신당 창당을 선언했느냐. 2심 징역형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개인적인 명예회복 때문인지 진짜로 윤석열 정권을 어떻게 심판해야겠다라는 이런 것에 불타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민주당의 고민이 깊을 거라는 것만은 사실상 팩트 같아요.
◆ 박성민> 민주당도 그동안 조국 국면에서 정치인들이 다 쏟아놨던 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도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도 보면 온도차가 확실히 좀 있어요.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응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나중에 가면 정말 입장을 정하는 데 어려움이 좀 있을 겁니다.
◇ 김현정> 제가 인터뷰를 해봐도 다 의견들이 조금씩 달라요. 일단 박홍근 연합비례정당 추진단장은 싹 선 그었습니다. 저희가 지금 보여드릴 건데 보면 자중하셔라. 조국 장관 자중하셔라. 선을 완전히 그었는데 반면에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응원한다. 큰 바다에서 만나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그 밖에도 친문 의원 만나나 친명 의원 인터뷰 하나 온도가 조금씩 달라요. 왜 이런 거죠?
◆ 박성민> 하여튼 조국 장관 그러니까 개인적인 친분들이 다 있을 거 아닙니까? 그리고 연대를 오랫동안 해왔고. 그리고 상징적인, 문재인 정부의 윤석열 검찰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다 해왔기 때문에. 그거는 개인적 인간적인 관계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고. 그런 걸 떠나서 그동안 논리적으로 지금 해왔던 것들에 대한 정리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좀 있고. 그리고 한쪽은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면 되냐. 그런 게 조차하고 있는데 실제로 조국 장관이 당을 만들면 지역구 출마는 쉽지 않겠죠.
◇ 김현정> 지역구 출마는 아니라고 보세요.
◆ 박성민> 그것도 열어놨던데 현실적으로 열린민주당의 선례가 있으니까 비례정당의 길을 가지 않을까.
◇ 김현정> 비례전문 정당.
◆ 박성민>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것도 그 정당을 만들고 본인이 직접 출마할 건지 안 할 건지 그 명부에 올라갈 건지 안 올라갈 건지. 이런 것도 다 지역구에 나가는 건지, 그분은, 진짜 이런 것들이 다 이슈가 되겠죠. 그러나 전망은 그렇게 밝지는 않을 겁니다.
◇ 김현정> 조국 전 장관이 비례 전문 정당을 할지 혹은 민주당의 준위성정당에 참여할지 어쩔지 모르니까. 단독 정당을 할지, 참여할지는 모르겠으나.
◆ 박성민> 또 틀릴 걸 각오하고 말씀드리면 민주당이 통합비례당, 거기에 받지는 않겠죠.
◇ 김현정> 안 받을 것 같아요?
◆ 박성민> 저는 안 받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박홍근 추진단장 입장이 민주당 입장일 거라고 보세요?
◆ 박성민>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완전히 그러면 조국 선거가 되는데.
◇ 김현정> 조국 선거가 된다.
◆ 박성민>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한 대로 이 제도가 조국을 국회의원 만들어주는 제도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하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안 받으면 조국 신당이 단독으로 뛰게 되면.
◆ 박성민> 그때도 열린시민당하고 열린민주당 따로 있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러면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이 거기로 옮겨갈 수도 있다, 이런 불안감도 있는 거 아니에요?
◆ 박성민> 그런 건 있지만 그건 2020년도에도 해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게 많지 않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죠.
◇ 김현정> 그렇게 해서 잃는 것보다, 참여시켜가지고 중도층 잃는 게 더 클 거라고 보는 거예요.
◆ 박성민> 훨씬 크겠죠.
◇ 김현정> 훨씬 클 거라고 볼 것이다. 결국은 비례정당에 넣지 못할 거다.
◆ 박성민> 저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 김현정> 두 번째 주목할 만한 인물은 임종석 전 실장입니다. 민주당에서 주목되는 인물 두 번째 인물 임종석 실장. 지금 친명 대 친문 갈등 국면에서 이 임종석 전 실장이 계속 부각되고 있어요. 친명 주류에서는 왜 이렇게 임종석 전 실장을 싫어하는 거예요? 박 대표.
◆ 박성민> 그것도 직접 물어보세요. 그렇게 싫어하시는 분들한테.
◇ 김현정> 왜 임종석 전 실장이 중구, 성동구 이분이 갑이죠. 갑에 나가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안 된다고 하는 것일까. 예를 들어서 같은 친문이어도 고민정 최고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 안 하잖아요. 험지 나가라 이런 얘기 안 하는데 왜 임종석인가. 왜일 거라고 보세요?
◆ 박성민> 그런 건 우리가 모르겠는데 추측해 보면 친문 아닌 사람은 사실 없죠. 친명 대부분이 친문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탄생 기여한 사람들 얘기를 했는데 이게 사실은 노영민, 임종석 실장을 겨냥한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추미애 전 장관을 겨냥했을 수도 있고. 이건 알 수 없는 얘기인.데 어쨌거나 그렇게 됐고.
이재명 대표 측으로서는 이 당을 어쨌든 이재명 당으로 좀 바꿔야겠다, 그런 생각이 좀 있는데 그러면 지금 당내 최대 계파인 전직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 활동을 안 한다고 하더라도. 그전에 친문이라고 하는 홍영표, 전해철 이런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경쟁 상대로 보는 것 같지는 않지만 또 임종석, 김경수 이런 분들은 들어오면 당권 경쟁자일 뿐만 아니라 대권 경쟁자일 수도 있다. 이제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고요.
◇ 김현정> 그럼 총선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총선 후에 당권 경쟁까지 바라보는 거다.
◆ 박성민> 어쨌든 반명의 구심이 생기는 거니까 그렇게 될 거라고 보는 것 같고. 이건 지난번에 저희가 이 방송에서도 한번 뇌피셜로 한번 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임종석 실장이 그렇게 얘기했다는 건 아니지만, 조합을 해보면 윤영찬 전 의원이 탈당을 안 했을 때 설득을 좀 세게 한 분이 임종석 전 실장이다, 이런 얘기는 있었고.
◇ 김현정> 그거는 팩트예요.
◆ 박성민> 그게 팩트인 것 같고. 또 그분이 설득할 때 이건 뇌피셜입니다.
◇ 김현정> 여기서부터.
◆ 박성민> 임종석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제가 얘기했다는 게 아니고.
◇ 김현정> 뇌피셜입니다.
◆ 박성민> 이 당 우리가 주인이다. 우리가 왜 나가냐. 총선 끝나면 이재명 대표는 사법 리스크도 그렇고 이게 어렵다. 그러니까 그때 우리가 전당대회나 이런 걸 통해서 당을 장악할 수 있으니까 나가지 마라, 이렇게 설득했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다른 건 몰라도 이 당의 주인은 우리다. 우리가 지분을 갖고 있는 최대 주주다. 이 얘기까지는 했을 수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 김현정> 했을 수 있고 그런 말을 한 것이 당 안에 돌았을 수 있고 그러면서 임종석에 대한 견제가 강해졌을 수 있다, 이런.
◆ 박성민>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사실 지금 친문이라고 하는 분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사실 지금 강력한 구심은 없는 거 아닙니까? 상징적인 인물이 누군가 있어야 될 텐데 그런 인물이 지금 잘 안 보입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서울이나 경기도에 다선 의원들이 있지만 대중적인 폭발력은 좀 없어서 그래서 조금 젊은 분들 중에 임종석, 김경수 이런 분들 좀 주목한 거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조금 견제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반면에 추미애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은 전략공천지에 배정한다. 전략공천지에 꽂는다라는 기조를 가지고 지금 물색하고 있대요. 여기까지는 어제 대변인이 확인을 했는데, 다만 거기가 어디가 될지는 지금 모르겠다. 하지만 보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추미애 전 장관은 아까 제가 왜 이렇게 임종석 실장을 미워하는가 했는데, 왜 이렇게 예뻐합니까? 친명 주류가. 왜 이분에 대해서는.
◆ 박성민> 그것도 잘 모르겠는데 추미애 장관과 임종석 실장의 사이가 안 좋은 거는 익히 알려진 거고요. 당대표하고 비서실장 할 때부터 충돌이 많았고. 이런 문제와 관련돼서 또 충돌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1등 공신. 1, 2등을 다투던 분이다, 이런 세간의 인식이 있습니다. 조국 장관과 추미애 장관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본인은 그거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굉장히 강하게 검찰총장을 견제하려고 했는데 자기가 오히려 견제를 당해서 그 뜻을 이루지 못했고, 그 책임의 핵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고 그 주변 인사들이 있다 이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 주장하죠.
◆ 박성민> 그리고 아까 이것도 제 추측입니다만 처음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앉혔을 때 그때 시끄러웠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도 하고 막 이렇게 됐기 때문에 결정을 해야 될 텐데 들리기로는 그때 임종석 실장 또 김경수 지사 이런 분들은 조금 이거 임명하는 건 조금 무리다. 여론상. 이렇게 얘기를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때 이해찬 전 총리, 이런 분들이 좀 강하게 그래도 이건 인사권에 대한 도전이니까 이걸 안 할 수 없다, 이렇게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그러니까 그런 것으로 쭉 보면 그때 그런 태도를 취한 것이 결국 윤석열 총장의 손 들어준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할 수가 있겠고 지금 기본적으로는 비례정당도, 통합비례당도 그렇고 지금 추미애 장관에 대한 태도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민주당의 전략은 반윤 민주연합으로 가자, 이런 것 같아요.
◇ 김현정> 반윤 프레임.
◆ 박성민> 그래서 이거에 강력한 강성 지지층들의 요구도 있고 하니까 그런 것 같은데 과연 진짜로 공천 받을지 모르겠고. 공천을 주면 그 중도층한테 어필하는 데는 좀 굉장히 손해일 거다.
◇ 김현정> 손해일 거다.
◆ 박성민>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 김현정> 강성 지지층, 그러니까 집토끼에게는 확실하게 어필하고 선명해지겠지만 중도층에게는 표를 잃는 일이 될 수도 있다.
◆ 박성민>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결국 임종석 실장은 어떻게 될까요? 중구 성동구을. 갑.
◆ 박성민> 일부에서 그분을 상징적으로 해서 험지 가라 이런 적도 있긴 한데. 반명이 지금 나갔지 않습니까? 원칙과상식도 나가고 이낙연 전 대표도 나갔는데 이분들 나가는 것까지는 그래도 아마 감당할 수 있을 거예요.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그런데 이 싸움이 친문 싸움으로 가는 건 감당이 안 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거 이거는 친명, 비명, 친명, 친문, 이렇게 가르지 마라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정치는 사실의 게임이 아니라 인식의 게임이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바라보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그래서 문재인 정권 때문에 적어도 윤석열 정권 탄생은 둘째로 하더라도 문재인 정권의 실패 때문에 정권을 5년 만에 뺏겼다. 이렇게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주장하는 것 아닙니까? 반대쪽에서는 임종석 실장은 뭐라 그랬냐 하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끝까지 낮지 않았다.
◇ 김현정> 지지율이 높았다.
◆ 박성민> 그런데 우리 다 모두의 책임이고 아픔이다 그러지만 이재명 대표 탓 아니냐.
◇ 김현정> 후보 탓이다.
◆ 박성민> 이렇게 얘기하는 분이 있죠. 일각에서는 또 심상정 탓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데 주 전선은 문재인 책임이냐 이재명 책임이냐 이런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면에서 상징적인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어야 되는데 그런 분들은 저기 정책실장 또 비서실장, 총리, 이런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책임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만큼 상징적이기 때문에 친문 입장에서는 이재명을 싫어하고 문재인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건 상당한 저기 도발로 받아들이겠죠.
◇ 김현정> 오케이, 정리하겠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의 지역구인 중구, 성동구갑 지역, 결국 지금 전략공천 얘기가 나오는데 전략공천하기 쉽지 않을 거다. 결국은 임종석 전 실장 경선하게끔 이렇게 둘 것이다라는 것을 더 유력하게 지금 보고 계시는.
◆ 박성민> 아니, 제가 언제 그것까지 얘기했습니까? 그거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 김현정> 끝까지 결투는 못한다는 거잖아요.
◆ 박성민> 이걸 너무 상징적으로 해서 누가 봐도 임종석은 공천 안 주려고.
◇ 김현정> 쫓아내는 모양새는.
◆ 박성민> 쫓아내는 거다, 그런 건 조금 이재명 대표에게 부담스러울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여기까지 좀 하고 국민의힘으로 넘어가 볼게요. 지금 지역구 재조정을 막 하고 있는데 어제 면접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면 서울 중구, 성동구을. 조금 전에는 갑이었고요. 이건 을입니다. 을. 중구, 성동구을 지역에 하태경, 이혜훈, 이영 이 3명의 예비후보가 지금 도전하고 있거든요.
이 3명의 예비후보를 앞에 두고 자체 조정 좀 하십시오. 그러니까 이렇게 거물 셋이 싸우지 말고 또 지역구 이동 좀 해라, 이렇게 권고를 했다는 거예요. 면접 심사위원들이. 그런데 하태경 의원은 아니 지금 부산에서 내가 이거 올라와 가지고 여기서 내가 목숨 걸고 내 정치 인생 다 바치겠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어디로 가라는 것이냐. 이혜훈 전 의원은 내가 일찌감치 여기 찜했는데 어디로 가라는 것이냐. 이영 전 장관만 당의 의견이 그러하면 따를 수도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해요. 여기는 어떻게 될까, 왜 이렇게 일단 여기에 많이 몰렸는지도 궁금하고 어떻게 조정이 될까도 궁금합니다.
◆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국민의힘 공천의 난맥상인데요. 지난번에 한번 호기롭게 공천 룰이라는 걸 발표해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그건 역사적으로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은 그렇게 안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를 보면 1권역, 2권역, 3권역, 4권역 나눠서 평가를 해서 컷오프는 10% 7명 하고 나머지는 동일 지역 3선 이상은 감점을 하고 쭉 발표를 했잖아요. 그래서 이분들이 지금 이걸 다 경선시키려 그러나 보지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사과한 것도 아니고 이걸 완전히 무효로 돌린 거예요. 그래서 영남에서도 보면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은 공천 경선시키는 게 아니라 다 빼서 다른 데로 옮기잖아요.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니까 그때 했던 공천룰을 완전히 무효화된 겁니다. 그렇게 됐고.
◇ 김현정> 이쯤 재배치 과정이 사실은…
◆ 박성민> 재배치 자체가 그때 발표한 경선룰, 공천룰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거예요. 그걸 완전히 무효화했는데 아무도 이걸 설명 안 해요, 지금. 그러면 지금 3명이 가게 된 건 어떻게 가게 된 거냐. 그전에는 틀림없이 그분들이 다 그냥 가지는 않았을 거예요. 누군가 얘기하고 갔을 텐데 이혜훈 의원은 그때 당시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이 하니까 거기가 괜찮으니까 거기 가봐라 이런 얘기를 의논하고 왔을 거예요. 그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불출마 선언한 지상욱 전 의원의 지지 선언을 받아오면 우리가 그건 해줄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 얘기를 듣고 갔을 거예요.
이영 장관도 강남 벨트에 나간다고 또 서초을 같은 데 얘기하다가 그리 간 거 보면 그것도 당연히 누구랑 상의했겠습니까? 저는 그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랑 상의했을 것 같아요. 하태경 의원은 본인이 종로 선언했다가 거기까지 갔는데 아마 그 바뀌는 과정에서 장동혁 사무총장, 그러니까 이런 얘기들 누군가의 얘기는 그래도 거기가 어떻겠냐. 권유를 받고 본인도 거기 한번 가보겠다. 적어도 이런 얘기 누구, 그러니까 제 추측으로는 장동혁 사무총장이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하고 의논을 하고 갔을 거다. 그 세 분들.
국민의힘 공관위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을 실시하는 가운데 (왼쪽부터) 중구 성동구을 예비후보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현정> 마음대로 그냥 막 갈래요? 이건 아닐 거라는 거예요. 그럴 리가 없어요.
◆ 박성민> 세 분 다 그렇게 갔을 리가 없고 다 얘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본질적으로는 이게 정리가 안 된다는 건 공천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정리가 안 되고 있다는 거를 저는 지금 보여주는 거다. 저는 그렇게, 상징적인 장소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여기가 그럼, 어디, 누구에게로 결정될 것인가, 조정이 될 것인가. 아니면 그냥 결국은 경선 붙일 것인가 이걸 보면 되겠네요. 그렇죠. 경선 공관위원장은 경선 얘기를 하면서 압박을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하태경, 이혜훈 두 분은 조금 당에서 보면 경쟁력 있는 분들인데 다른 데 가도 조금 해볼 만한 분인데 이런 생각을 할 거고요. 이혜훈 의원은 지난번에 한번 동대문을 갔다가 아주 서초에서 험지 갔다가 쓴맛을 봤기 때문에 여기는 좀 해볼 만한 데거든요. 지상욱 의원이 지난번에 한 4.7%밖에 안 진 데니까 해볼 만하다고 보고.
◇ 김현정> 험지 중에 해볼 만한 험지.
◆ 박성민> 그렇죠. 하태경 의원은 자기 지역구 떠나서 나온 게 처음이잖아요.
◇ 김현정> 그럼요.
◆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지금 지역도 부산에서 서울로 왔고.
◇ 김현정> 희생을 한 건데.
◆ 박성민> 그래서 조금 조정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게 어떻게 되는지 한번 여러분 보시고요. 제3지대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양당의 공천 작업을 가장 예의주시해서 보고 있을 곳 제3지대. 제3지대 얘기는 할 게 많아요. 그래서 본방송하고 댓꿀쇼 오늘 이어가면서 조금 더 얘기를 하게 될 텐데 우선 어떻게 이렇게 됐는가, 이 얘기를 조금 차치하고. 됐습니다. 합당이 됐습니다. 갑자기 합당이 됐습니다. 이제 관전 포인트는 뭔가요? 여기서부터.
◆ 박성민> 지지율일 것 같아요.
◇ 김현정> 지지율이요.
◆ 박성민> 그러니까 이 정당의 정체성이 사람들 정체성을 공격하지만 이 당의 정체성은 반윤, 반명 연합정당이죠.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그러니까 비유컨대 독일과 일본에 맞서서 미국과 소련이 손잡은 거니까 그건 정체성을 논할 게 없습니다. 연합군이니까.
◇ 김현정> 유엔 연합군 이런 거예요?
◆ 박성민> 그런 연합군이기 때문에. 유엔 연합군은 다 같은 자유진영 사람이지만, 미국과 소련이 손잡은 거는 적대국가지만 적을, 아까 국공합작이라는 표현을 이준석 대표도 썼던데 그건 일본에 맞서기 위해서 공산당과 국민당이 손잡기도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 걸로 보셔야 되고.
그래서 이건 제 생각이, 다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데 공통점은 하나죠. 윤석열 대통령 그다음 이재명 대표의 어떤 패권의 린치, 당에서 민주당 사람들은 그걸 인정하지 않겠지만 다 쫓겨난 거죠. 그러니까 탈당 의지가 강했다기보다는 출당 의지들이 더 강해서 다 쫓겨난 분들이기 때문에 지금 면면으로 보면 다 그렇게 돼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걸 그분들이 나와서 선택할 수 있는 거는 이준석 대표는 개혁신당으로 독자적으로 가거나 비례정당이 되든. 아니면 지역구 돌파를 하든 이렇게 되는데 현실적으로 지역구에서 싸우려면 이게 연합이 불가피한 거죠. 그래서 지지율인데 1차 지지율은 지금 저는 8%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8%에 주목하는 이유는.
◇ 김현정> 왜 8이에요?
◆ 박성민> 그동안에 이 제3지대 정당의 지지율을 물어보면 대체로 한 8%가 맥시멈으로 나와요. 이준석 이름을 불러주고 이낙연 이름을 불러주면 그보다 좀 더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이름을 다 뺐을 때는. 그래서 이 합당 과정에서 지지층 일부가 동의할 수도 있고 그렇지만 8%가 된다는 거는 다 복원했다는 의미가 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2월 말까지 두 자리 숫자 10%를 갈 수 있느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상승 곡선을 추세적으로 그리느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현정> 1단계 관전 포인트는 8%, 2단계가 10%. 10%는 또 어떤 의미가 있는 거예요?
◆ 박성민> 10%를 간다는 의미는 지난번에 2016년에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26.7%를 얻었어요. 그래서 2등을 했거든요.
◇ 김현정> 대승했죠.
◆ 박성민> 그다음에 지역구는 평균적으로 14%대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10%, 8%에서 10% 상승한다는 건 어떤 의미냐 하면 그동안 관망하던 무당층이 들어온다는 의미도 있고. 지금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대개 35% 내외에서 비슷하게 나오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 박성민> 좀 높게 나오면 37% 좀 낮게 나오면 34%, 한 35% 내외인데 양당 모두 강력한 지지층, 콘크리트 지지층 30%를 뺀 그 뒤에 붙어 있는 5에서 한 7%는, 보니까 제3당 될 것 같지도 않고 빅텐트 될 것 같지도 않고 실망해서. 우리는 윤석열이 더 싫고 우리는 이재명이 더 싫고 이래서 마지못해 가서 붙어 있었던 분들이 좀 있는데.
◇ 김현정> 양쪽이 5%씩.
◆ 박성민> 그런데 이게 뭉쳤어요. 그리고 하려 그래. 그리고 여기는 여전히 공천에서 서로 반대파를 쳐내. 그러면 이분들이 좀 나올 수 있는데 그 움직임이 저는 10%라고 보고 그래서 10%를 넘어가면 두 정당이 35% 밑으로 떨어질 겁니다. 그리고 후보 등록 시점 그다음에 세 번째 보는 숫자가 15%인데 3월 말 후보 등록하는 시점에 한 15%까지 간다는 것은 양당의 지지율이 30%가 흔들린다는 겁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민주당이 30%가 깨지면 제3지대가 15%가 나오는.
◆ 박성민> 15%를 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이거는 우리가 학습 효과라고 그러는데 2016년 국민의당 돌풍 학습 효과가 있지 않습니까? 그때 그래프를 그려보면 그 국민의당도 창당했을 때 8%까지 떨어져요.
◇ 김현정> 안철수 국민의당이 떨어지기도 했었어요?
◆ 박성민> 처음에 탈당했을 때는 안철수 신당으로 할 때는 거의 20% 가까운 지지율이 나오다가 1월 달에는 한 10%대로 떨어졌다가 창당을 2월 1일 날 했는데 그 직후에 조사는 8%까지 떨어집니다. 그러고 다시 출발해서 간 거거든요. 그래서 그때 아마 새누리당에서 유승민 의원 공천 배제하면서 파동 나면서 중도 보수층이 합류하고 이렇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10%를 넘어가면 야, 이거 우리 지난번에 국민의당 바람도 봤는데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계속 1% 상승 곡선을 그리면 그건 탄력을 받고 비례정당 쪽은 개혁신당은 위성정당 안 한다고 그랬으니까 이 두 정당이 4년 전에 그렇게 하고서 다시는 이 짓 안 하겠습니다. 해놓고 더 나쁜 짓을 또 하고 있다 이거예요.
◇ 김현정> 꼼수정당.
◆ 박성민> 이거를 바꾸는 거는 기대하기 어렵고 다음에 또 할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저 두 정당은 비례정당 찍어주면 안 됩니다. 이렇게 직관적이고 쉬운 캠페인이기 때문에 비례정당이 또 선전할 수 있죠. 다만 지역구에서 많이 당선될수록 손해 보는 구조로 돼 있죠.
◇ 김현정> 세 가지 숫자를 제시해 주셨어요. 8%, 10% 그리고 15%. 15가 되면 판이 흔들린다. 여기까지 일단 정리하고 댓꿀쇼로 갑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