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법부 전산망, 북 해킹그룹에 뚫려
박종민 기자·스마트이미지 제공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그룹으로 알려진 '라자루스'가 사법부 전산망을 해킹한 것으로 C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유출된 자료는 최소 수십 기가바이트에서 최대 수백 기가바이트 이상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원의 전산망에는 민감한 개인정보부터 정부와 기업의 기밀 등이 담겨있는데요.
북한 해킹그룹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털어 외화벌이하는 수법으로 악명이 높은데, 대법원 해킹 때도 비슷한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대장동' 김용 징역 5년…이재명 재판에 영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습니다. 유동규씨 진술에 대해 법원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수사와 재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428억 약정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시 동력을 얻을지도 주목됩니다.
폭풍전야 국회…이동관 탄핵안 오늘 표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의회폭거 대응 비상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손준성·이정섭)에 대한 탄핵 소추안 강행 처리 시도를 규탄하며 철야 농성을 펼쳤다. 윤창원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이 이르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에 들어갑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강행 처리 시도를 규탄하며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표결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尹대통령,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할 듯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조만간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해 이들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로 거부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인요한 "나를 공천위원장으로"…김기현 거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른바 '윤핵관'과 당 중진 희생안을 의결한 뒤 자신을 내년 총선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곧바로 거부했습니다. '그동안 혁신위의 수고가 많았다'며 사실상 조기 해산을 암시하는 발언까지 덧붙였는데요.
쇄신과 통합은 오간 데 없고 분열된 당심만 노출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은, 금리 동결…美연준 금리 인상 종료 전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또 동결했습니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낮췄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2%로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반년 넘게 지속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을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금리 인하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과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미 인플레이션 지표가 10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꺾인 집값…강남 이어 서초 하락 전환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박종민 기자전국의 집값 상승세가 23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11월 넷째 주 기준으로, 서울도 28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며 보합으로 돌아서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주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값이 떨어진데 이어 서초구(-0.02%)도 하락 전환했습니다. 송파구(0.01%)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5%)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마포(-0.01%), 서대문(-0.02%) 등도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올랐고, 서울(0.16%)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