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박종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국민의힘측에 제안한 첫 협치 요청이 불발됐다.
21일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여주기식 인수위 참여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중앙당에서 받았다"고 인수위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당초에는 인수위 참여를 적극 검토했었다"며 "하지만 어쨌든 제한적 인수위 참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인수위 구성에 있어 전반적인 참여가 아닌 연대와협치 특별위원회와 미래농어업혁신 TF라는 특정 위원회에 제한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협치의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 윤창원 기자김 위원장은 이날 이같은 인수위 불참 결정에 대해 김동연 당선인측에도 전달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인수위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이유는 경기도의 발전과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서 한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협력할 부분은 협력해서 경기도 발전에 힘을 모으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인수위측은 "협치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국민의힘측 인사의 인수위 합류가 무산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한다"며 "그럼에도 인수위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문은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분과위원회 배정은 국민의힘에서 추천하는 인사의 전문성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며 "국민의힘 인사의 인수위 직접 참여 여부와 관계 없이, 공통 공약 등 도당 차원의 정책공조를 위한 협조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측에서 특정 위원회 제한으로 인한 협치 실효성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협의가 가능하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앞서 김 당선인은 협치의 일환으로 지난 7일 김 위원장에 인수위원 파견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주일이 지나도록 국민의힘측 인수위원 추천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수위내 연대와협치 특별위원회와 미래농어업혁신 TF에는 국민의힘쪽 위원들의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