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2 역전의 영웅' LG 김현수, 3점 홈런에 4타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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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받는 홈런타자 김현수. 연합뉴스환영받는 홈런타자 김현수. 연합뉴스'베테랑' 김현수(34·LG)가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LG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4 대 2로 이겼다. 1 대 1로 맞선 10회초 김현수가 결승 3점 홈런을 쏘아올린 LG는 10회말 1점만 허용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김현수는 0 대 1로 뒤진 5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2사에서 박해민이 안타를 친 뒤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키움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이 겹쳐 3루를 밟았다. 이어 김현수가 적시타를 치며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현수는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승부를 홈런 한 방으로 결정지었다. 팀의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이끈 김현수는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선발 등판한 김윤식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어 이정용(⅔이닝), 진해수(1이닝), 김대유(⅓이닝), 김진성(⅔이닝)이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1이닝)은 10회말 1점을 내줬지만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1회 안타 1개를 맞았지만 공 9개로 가볍게 끊었다. 2회에는 볼넷 1개만 내주고 실점 없이 막았다. LG 선발 김윤식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초 LG가 먼저 선취 득점의 기회를 잡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낸 뒤 발 빠른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해민은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키움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3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후속 김현수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3회말 키움이 선취점을 냈다. 선두 이지영이 안타를 쳤지만 김주형의 번트 타구가 병살로 연결되며 무기력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2사에서 김휘집이 안타를 친 뒤 김준완이 볼넷을 골라내며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송성문이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김휘집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해민 도루. 연합뉴스박해민 도루. 연합뉴스LG는 5회초 또다시 2사 3루에서 기회를 맞았다. 이번에도 박해민이 도루를 시도해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을 유도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친 박해민은 도루로 2루를 밟은 뒤 이지영의 송구가 유격수 뒤로 빠지자 손쉽게 3루에 도달했다.

그리고 앞선 타석과 동일하게 2사 3루 찬스에서 타석에 오른 김현수가 이번에는 기회를 잡았다. 안우진의 5구째 159km 빠른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내 3루 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지영의 두 번째 송구 실책을 동점으로 연결시키며 1 대 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득점 없이 팽팽하던 9회초 LG가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선두 문성주의 3-유간 타구를 잡은 키움 3루수 송성문이 1루로 송구했으나 악송구가 됐다. 그 사이 문성주는 2루를 밟았다.

이어 1사에서 포일로 3루까지 진루한 문성주는 득점 기회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상호의 땅볼 때 홈으로 내달린 문성주는 포수 이지영에게 태그 아웃을 당했다.

키움은 9회초 위기를 넘겼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1사에서 박준태가 2루타를 친 뒤 2사에서 김혜성이 자동 고의 4구로 출루해 1, 2루 찬스를 맞았지만 김휘집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연장 10회로 향했다.

연장 10회에서 LG가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선두 유강남과 홍창기가 연속으로 안타를 친 뒤 박해민이 땅볼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때 김현수가 한 방을 터뜨렸다. 키움의 여섯번 째 투수 하영민의 초구 시속 124km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짜리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키움도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10회말 선두 김준완이 볼넷을 골라낸 뒤 송성문과 이정후가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 전병우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웅빈의 땅볼 때 3루 주자 김준완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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