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전에서 돋보인 '작은' 정우영 "어떤 포지션도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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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레전에서 드리블 중인 정우영. 대한축구협회칠레전에서 드리블 중인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대표팀의 '작은' 정우영(23·SC 프라이부르크)이 파라과이와 이집트전을 앞두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두 경기에서 이기는 게 목표"라는 것.
   
정우영은 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단 컨디션은 피곤하지 않고 매우 좋고,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칠레전이 끝나고 주변 사람들이 몸싸움이나 경기 템포 등이 성장했다고 많이 이야기해줬다"면서 만족감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는 2명의 미드필더 정우영이 있다. '큰' 정우영(33·알 사드)은 주로 수비 바로 위에서 활약한다. '작은' 정우영은 측면이나 중앙에서 공격을 끌어간다.
   
지난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전은 작은 정우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황의조(보르도)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토트넘)에게 공을 연결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약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 결승골도 정우영의 도움 덕분에 가능했다. 특히 그라운드 곳곳을 뛰어다닌 정우영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팬들에게 박지성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훈련 중인 정우영. 대한축구협회훈련 중인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정우영은 "칠레전을 준비하면서 (벤투 감독님이) 흥민이 형 밑에서 많이 움직이면서 도와주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우영은 상대 공격을 압박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활약했다.
   
그는 "제가 선호하는 포지션이 있지만, 모든 포지션이 가능하다"며 "어떤 포지션을 뛰든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춰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부부에서 공이 뺏겼을 때 수비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선호하는 벤투 감독이 자신의 압박과 수비 부분 움직임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벤투 호는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6월 A매치 친선 경기 3차전을 펼친다. 1차전 브라질에 1 대 5로 패했지만 2차전 칠레에 2 대 0 승리를 거둔 만큼 파라과이전도 승리를 목표로 한다. 14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6월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체력 부담에 대해 정우영은 "형들과 한 번 더 발을 맞출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서 부담보다는 기회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 관중 속에서 대표팀 경기를 치르는 것이 처음이었던 정우영은 "너무 새로웠고 감동을 받았다"면서 "선수로서 힘이 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보완할 점과 팀이 보완할 점을 잘 생각해서, 만약 경기에 들어간다면 형들과 소통하면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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