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독자 제공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밀양 산불 진화가 자욱한 연기와 함께 안개까지 겹치면서 공중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1일 경남도와 산림당국에 따르면, 날이 밝자 진화헬기를 선두로 1700여 명의 인력과 소방차 95대 등 121대의 장비가 투입돼 산불 확산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대기 정체로 연기가 현장 주변에 가득한데다 안개마저 끼여 시야를 가리고 있어 진화헬기가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화선 외곽에 물가두기 방식으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최대한 가용할 수 있는 진화헬기는 57대다.
진화당국은 현재 기상 여건으로 볼 때 남서풍을 타고 안인리 방향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자 제공지상에서는 진화 구역을 8곳으로 세분화해 구역별 책임 진화를 벌이고 있다. 일부 구역은 산세가 험해 접근이 어려워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다 대기도 무척 건조하다.
무엇보다 인명·재산 피해를 막고자 민가와 시설물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했다. 현재까지 주민 대피로 인명 피해는 없다.
현재 진화율은 43%를 보인다. 산불영향구역은 298ha로 늘었다. 이는 축구장 418개 크기와 맞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