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박종민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하여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윤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산불 진화대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며 "산불 확산 방향을 예측하여 신속히 방화선을 구축함으로써 산불이 주택과 농가 및 주요시설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국가 기반시설이나 문화재 등의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불. 경남소방본부 제공
아울러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경북, 경남, 강원 등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 지역에 대해 야외공사장 관리, 영농 부산물 소각 금지 등 철저한 산불예방 활동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번지자, 산림청이 오전 11시 45분쯤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소방청도 비슷한 시각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30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520여명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