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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11개월전 오세훈 "김포공항 이전, 경청하고 검토해볼 만"[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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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민주당 최선 시의원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 견해 어떠냐" 질문에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 볼만한 제안…구체적으로 검토해보겠다"
다만 "서울시 독단적으로 추진 못해…국토부와 공항공사 의견 들어봐야" 언급도

서울특별시의회 영상회의록 제301회 본회의 - 제4차 (2021.07.01 목요일)영상회의록 캡처서울특별시의회 영상회의록 제301회 본회의 - 제4차 (2021.07.01 목요일)영상회의록 캡처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사실상 모든 이슈를 집어 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지난해 발언도 조명되고 있다.
 
오세훈 후보는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및 연대 협약식'에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송영길·이재명 후보가 급조한 졸속 공약"이라며 "얼마나 준비했는지 묻고 싶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런데 오 후보는 불과 11개월전 서울시의회 질의 답변 과정에서는 김포공항 이전 이슈와 관련해 "검토해볼 만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7월 1일 열린 서울시의회 4차 본회의. 당시 영상회의록에 따르면 최선 시의원(민주당 서울 강북구 제3선거구)은 공항 주변 지역 소음 문제와 고도 제한으로 인한 사유재산권 침해 등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김포공항 일대를 항공산업 물류거점으로 형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에 반대하며 900만 평의 부지에 20만 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것과 더불어 미래형 스마트도시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제안을 설명한 뒤 최 의원은 오 시장을 단상으로 불러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볼 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번 구체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영상회의록 제301회 본회의(제4차) 영상 회의록 中
 
●최선 의원 : 설명을 들으셨을 텐데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 시장님 견해는 어떠하신가요?
●시장 오세훈 :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 볼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 시장은 "서울시 독단적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며 "일단 공항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국토부와 논의가 선행돼야 하고 공항공사의 의견도 들어봐야 되는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도 "강서구나 양천구, 구로, 금천구를 방문할 때 자주 느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지역 주민 여러분들이 너무나 큰 불편을 겪고 계시는구나 그것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며 김포공항으로 인한 소음 피해 등의 심각성에 동의했다.
 
이어 "그래서 늘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모색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는데 의원님이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말씀을 듣고 이것은 가볍게 지나칠 일이 아니라 한번 심도 있게 검토해 봐야 될 사안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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