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애 등 5명 치안정감 승진…차기 경찰청장 후보군 '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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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치안정감 인사…김광호·우철문·윤희근·송정애·박지영 승진
기존 치안정감 7명 중 5명 교체 수순…이례적 빠른 인사 시점
입직경로, 지역 다변화…첫 여성청장 탄생 가능성도 관심

(왼쪽부터) 송정애, 윤희근, 우철문, 김광호, 박지영. 경찰청 제공(왼쪽부터) 송정애, 윤희근, 우철문, 김광호, 박지영. 경찰청 제공
정부가 24일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 치안감 5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 구도가 격변하는 모습이다. 현직 치안정감이 대거 교체되는 '물갈이' 인사와 동시에, 새 정부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첫 여성 경찰청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정부는 이날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박지영 전남경찰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새 치안정감들의 보직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협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정해진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모두 7자리이며,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임기가 내년 2월 말까지인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고 상당수 치안감이 사의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를 두고 차기 경찰청장을 임명하기 위한 '물갈이'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기존 치안정감 후보군 중에 경찰청장 인사를 하고 이후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는 게 일반적이기에 이례적인 인사라는 평이 나온다.

승진 인사 시점은 빠르지만 인사 면면을 보면 지역과 출신 안배 등을 고르게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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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송정애 본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경찰 최하위 계급인 순경으로 시작해 충남청 여성청소년계장, 충남 당진경찰서장 등을 거친 뒤 2018년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치안감으로 승진해 이은정 전 경무인사기획관, 이금형 전 생활안전국장에 이어 경찰청 본청 역대 세 번째 여성 국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경찰 조직 내 '유리천장'을 뚫고, 첫 여성 경찰청장이 탄생할 지가 관심사다.

김광호 울산청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2004년 경정 특채에 지원해 경찰로 전직했다. 경찰청 정보1과장과 광진서장, 경찰청 복지정책담당관을 지내고 경무관으로 승진해 부산해운대서장, 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 경찰청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치안감 승진 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을 거치고 울산경찰청장으로 이동했다.

윤희근 본청 경비국장은 경찰대(7기)를 졸업하고 1991년 경위로 임용된 후 충북청 정보과장, 제천경찰서장, 경찰청 경무담당관, 서울 수서경찰서장, 서울청 정보1과장, 서울청 정보2과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등을 역임했다.

우철문 본청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은 경찰대(7기)를 졸업하고 1991년 경위로 임용된 후 서울청 기획예산계장, 경찰청 인사과장·생활질서과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을 거쳤다. 2018년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에는 제주경찰청 차장, 경찰청 자치경찰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박지영 전남청장은 조선대 졸업 이후 제41기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해 1993년 경위로 임용됐다. 경찰청 교육담당관, 담양경찰서장, 용인동부경찰서장, 서울양천경찰서장, 경찰청 감찰담당관을 거쳤으며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에는 전북청 제1부장,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을 지냈다. 치안가 승진 후에는 중앙경찰학교장을 거쳐 전남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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