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선자산 추락헬기 정비사, 새 생명 주고 '영면'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정비사 박병일 씨 뇌사판정
가족들 고민 끝 장기기증 결정
4명에게 심장, 간 신장 등 장기 기증

연합뉴스연합뉴스
경남 거제 선자산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던 정비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16일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에서 공사 자재를 운반하던 산불진화용 임차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장(60대)이 숨지고 부기장(60대)과 정비사 박병일(30대)씨가 크게 다쳤다.

박 씨는 구조 당시 두부 출혈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의료진은 뇌사 판정을 내렸다.

이에 박 씨의 가족은 고민 끝에 장기기증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고 지난 19일 박 씨의 장기 적출 수술을 앞두고 임종 면회를 하며 눈물로 박 씨를 보냈다. 박 씨의 심장, 간, 신장 등 장기 기증으로 4명이 새 생명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거제 헬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헬기 동체 인양 등을 거쳐 자세한 원인 규명에 들어갈 예정이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