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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교육헌장 외울 정도"…밤낮 소음 시달리는 文 평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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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반대 단체, 20시간 가까이 확성기 소음 틀어
주민들 "너무한다" 진정서 경찰에 제출

사저에서 손 흔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CBS노컷뉴스사저에서 손 흔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CBS노컷뉴스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이 밤낮을 가릴 것 없이 확성기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주차된 차량 2대의 확성기와 스피커에서 나는 소음이다. 문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단체는 11일 오후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작으로 12일 새벽부터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낭독하는 국민교육헌장을 틀었다.

중간에 인터넷 방송을 하는 등 간간이 쉬기도 했지만, 무려 20시간 가까이 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법적 기준(야간 55db) 아래로 소음을 내고 있어 경찰이 제지할 수도 없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CBS노컷뉴스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CBS노컷뉴스
새벽잠을 깬 마을 주민들은 "국민교육헌장을 이제 외울 지경"이라며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하고 있지만, 이 단체는 다음 달 초까지 집회하겠다고 신고한 상태다.

참다못한 마을 주민들은 밤만이라도 집회를 막아 달라는 진정서와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강제로 집회를 막을 방법이 없지만, 주민 피해가 접수된 만큼 집회 제한이 가능한지 검토에 들어갔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귀향 3일 만인 이날 오후 처음으로 외출했다. 인근 부모 묘소를 찾아 귀향 인사한 뒤 양산 통도사에서 현문 주지 스님을 만나 환담한 후 사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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