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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천 폄하한 건 '이부망천' 말한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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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자신 향한 '인천 비하' 공격에 이부망천 논란으로 역공
2018년 지선 때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변호하다 나온 말
선거전략은 '가가호호 유권자 접촉'…"내 선거가 적극 지지받아야 인천선거도 도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6·1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6·1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과거 인천을 깎아내리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는 국민의힘 측의 공격에 대해 "인천 비하는 국민의힘이 했다"고 응수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나라 정치가 이렇게 후안무치·적반하장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힘, 자신 향한 '인천 비하' 공격에 이부망천 논란으로 역공


앞서 그는 2014년 SNS상에서 인천 출마를 요구하는 지지자 요청에 "싫어요"라고 답한 적이 있다. 또 2016년에는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했다는 지지자에게 "아니 어찌 살려고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빨리 돌아오세욧"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은 이같은 일화가 '인천 비하 발언'이라며 이 위원장을 공격했다.
 

이 위원장은 "2016년 유정복 시장 평가가 엉망인 데다 시민 불만이 많은 상황에서 왜 유정복이 있는 인천으로 가느냐 성남에 눌러앉으라고 한 게 어떻게 인천 폄하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이부망천'(서울 살다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뜻) 등 인천을 깎아내린 사람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다"며 "마치 자기들이 다 훔쳐먹었으면서 오히려 훔쳐 먹는 것을 막는 사람에게 먼지 묻었다고 비난하는 모습같다"고 비난했다.
 

'이부망천' 2018년 지선 때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변호하다 나온 말 


정태옥 전 의원. 황진환 기자정태옥 전 의원. 황진환 기자
이 위원장이 말한 '이부망천' 발언은 2018년 지방선거 운동이 한창이었던 6월 7일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변인이었던 정태옥 국회의원이 YTN의 지방선거 수도권 판세 분석 방송에 출연해 같은 당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했다가 논란이 된 말이다.
 
이 발언은 정 의원과 함께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의 재임기간 동안 인천시민들의 삶의 각종 지표가 밑바닥'이라는 한 지적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정 의원은 "빈민들이 모이는 지역적 특성 탓에 오래 전부터 지표 하위권을 기록했고 이를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고 유 전시장 개인 탓으로 돌리기 어렵다"며 문제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같은 당 후보를 옹호하겠다고 인천시민과 부천시민들을 싸잡아서 서울에서 밀려난 빈민으로 비하를 한 것으로 비춰지면서 국민적 분노를 샀다. 특히 정 의원이 2010년 7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이력이 알려지면서 더욱 더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이 발언으로 정 의원도 당 대변인직을 사퇴했고 재선을 노리던 유 전 시장에게도 패배를 안겼다.
 

선거전략은 '유권자 접촉'…"내 선거가 지지 받아야 인천선거도 도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6·1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6·1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향후 선거전략을 묻는 말에는 "출마 선언 날부터 매일 밤 12시까지 골목골목을 다니면 한분 한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있다"며 "제 지역구 선거가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인천 선거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인천시장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취임하고 20여일 만에 치르는 '허니문 선거'"라며 "인천은 박빙에 열세라고 보는데 부족한 부분을 제가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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