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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인구 비중 ↑…30대서 증가폭 제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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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30대 미혼인구 비중 2010년 29.2%, 2015년 36.3%, 2020년 42.5%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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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모든 연령대에서 미혼 인구의 비중이 커졌고, 특히 30대는 그 증가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의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인구, 가구 기본항목)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의 혼인상태별 구성비는 '배우자 있음'이 2457만 5천 명으로 55.9%, '미혼'이 1368만 8천 명으로 31.1%, '사별'이 314만 8천 명으로 7.2%, '이혼'이 254만 5천 명으로 5.8%였다.

전체적으로는 2015년에 비해 미혼은 0.2%p, 사별은 0.4%p 감소하고 이혼은 0.7%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은 그에 대한 주 원인으로 15~19세 미혼인구가 급격하게 감소(74만 6천 명)한 점을 꼽았다.

15~19세 미혼인구는 2010년 342만 8천 명에서 2015년 316만 7천 명, 지난해 242만 1천 명으로 감소폭이 더 커졌던 것이다.

반면 연령대별 비중을 기준으로 보면, 미혼인구의 비중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30~39세 성별 미혼인구 비중(1990~2020). 통계청 제공30~39세 성별 미혼인구 비중(1990~2020). 통계청 제공특히 30대는 미혼인구의 비중이 2015년 36.3%에서 지난해 42.5%로 가장 많이 증가(6.2%p)한 연령대다. 남성(6.6%p)과 여성(5.5%p) 모두 30대의 미혼율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30세 이상에서 남성의 경우 대학교(2·3년제) 졸업자의 미혼율(27.3%)을 정점으로 미혼인구 비중이 줄어드는데, 여성은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미혼율이 상승해 대학원 졸업자의 미혼율(22.1%)이 가장 높았다.

30대 미혼인구 비중을 10년 단위로 살펴보면, 이는 2000년 13.4%에서 2010년 29.2%, 2020년 42.5%로 커졌다.

한편 20세 이상 인구의 생활비 원천은 본인의 일·직업(1783만 3천 명, 42.9%), 배우자의 일·직업(419만 9천 명, 10.1%), 부모의 도움(313만 9천 명, 7.5%) 순이었다.

하지만 60세 이상에서 일·직업의 비중(26.8%)은 감소하고 자녀의 도움(10.7%)과 공적 연금(11.2%),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11.1%)의 비중은 커졌다.

특히 생활비 원천 중 본인의 일·직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64세 36.1%, 70~74세 12.9%, 85세 이상 1.4%로 감소했다.

또, 30세 이상 인구 중 대학 이상 졸업 인구는 1506만 명에 달했으며, 그 구성비는 2015년 38.0%에서 지난해 43.1%로 5.1%p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이 55.2%, 여성이 44.8%를 차지했는데, 성별 구성비 차이는 2015년 12.7%p에서 지난해는 10.5%p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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