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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틀에선 비슷, 다만 MZ세대 겨냥한 윤석열 외교안보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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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총장이 19일 오전 서울역을 찾아 추석연휴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과 인사를 하며 지지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총장이 19일 오전 서울역을 찾아 추석연휴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과 인사를 하며 지지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MZ세대에 맞는 병영체계 구축, 한국형 아이언 돔 조기 배치 등의 내용이 담긴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이 제시한 외교안보 공약은 △한반도 변환 구상 실현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실천과 북핵 대처 확장억제 강화 △상호존중의 새로운 한중 협력시대 구현 △한일 '김대중-오부치 선언 2.0 시대' 실현 △총리실 직속 신흥안보위원회(ESC) 설치 △사이버 안보 시스템 구축 △첨단 과학기술 강군육성 △한국형 아이언돔 조기 배치, 국민 안전 확보 △MZ세대에 맞는 병영체계 구축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실현 △민군상생(民軍相生) 복합타운 건설 등 총 11가지다.

한국이 미국처럼 전략환경을 만들 수 없는 외교안보 환경이라는 점, 보수 정당이 공유하는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는 점 등 때문에 큰 맥락에서는 국민의힘 다른 대선후보들과 선명하게 차별화된 공약은 없는 편이다.

한미 동맹과 북핵 대처와 관련한 대응 면에서 다른 주자들과 인식을 같이 한 대신 MZ세대를 겨냥해 공약을 특화하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전투식량을 1회용 고품질 건강식으로 개발하고, 선택형 급식 체계로 개선한다는 내용, 병사 2~4인이 거주할 수 있게 해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등의 소소한 공약들이 대표적이다.

윤석열 캠프 외교정책자문단 소속인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젊은 세대는 군대가 시간을 낭비하는 곳이고 희생만 강요하는 곳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다"며 "기술군으로 가면서 병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군에 있는 기간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맥락에서 군 복무기간 중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창업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학업과 취업, 창업 등을 연계한 '맞춤형 복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원격 강좌로 학점 취득을 지원하는 대학을 모든 대학으로 확대한다는 공약도 이날 발포됐다.

윤 전 총장은 또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합당한 보상대책으로, 현역병의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18개월로 확대하고 국가유공자 수당을 2배 인상한다는 공약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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