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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장동 특검·국조'에 이재명 측 "정치적 소모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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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국정조사 + 특검법 발의' 발언
이재명 캠프 측 "정치적 논쟁 만들기 위한 불순한 특검 제안"
이 지사도 '수사 공개 의뢰'로 정치적 공방 피해가겠단 의지 피력
정세균 캠프 소속이던 안호영 의원, 이재명 지지단체의 상임고문직 수락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재명 경기지사 캠프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 및 국정조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22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한 주간브리핑에서 "이 사안이 정치적으로 소모되는 것은 결단코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가 다음 달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며 "계속 회피한다면 국정조사는 물론 '이재명 게이트 특검법' 발의를 하겠다"고 압박했다.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려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논쟁을 만들기 위한 불순한 동기에서 특검 제안이 들어왔다. 그 논의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고발 등이 진행되면 즉각 수사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가 4500억 원의 개발이익을 환수하고, 사업자가 1800억 원을 가져가는 설계로 1조5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했다"며 "이후 시장 변동으로 진행된 예측 가능하지 않은 민간사업자의 추가이익까지 이재명에게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병욱 의원도 "(개발 당시)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을 감안했을 때 이재명 후보의 선택은 '베스트 초이스'였다. 상당한 배당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시행사가 책임지는 구조로 입찰을 제시했고, 이에 하나은행컨소시엄이 응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의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특혜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의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특혜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앞서 이 지사도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기되는 모든 왜곡과 조작을 하나부터 열까지 샅샅이 수사해달라"며 수사를 공개 의뢰했다. 정치적 공방이 아닌 객관적 수사로 판단을 받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돕던 안호영 의원이 호남 경선을 앞둔 이날 이 지사 캠프에 합류했다. 안 의원은 이 지사 지지단체인 기본국가전북연대 상임고문직을 맡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당원들은 민주정부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이 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정 전 총리 후보직 사퇴 이후 처음 의원들 사이 개별 행동이 나오면서, 이번 주말 호남 경선을 앞두고 캠프 간 합종연횡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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