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화면 캡처러시아에서 서커스 공연 도중 관객석에 호랑이가 난입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서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 이동식 서커스장에서 호랑이 한 마리가 객석에 뛰어드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공연에서는 조련사 2명과 호랑이 3마리가 무대에 있었는데, 무대와 객석 사이 보호망이 내려앉으며 호랑이 한 마리가 객석으로 빠져나간 것이다.
이에 일부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공연장 밖으로 빠져나가려 하자 주최 측에서 호랑이를 자극할 수 있다며 자리에 앉아 달라고 요청했다.
SNS 화면 캡처이후 호랑이는 공연장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서커스장으로 돌아왔고, 객석 뒤편을 배회하는 등 한동안 서커스장을 어슬렁거렸다.
조련사들은 채찍 등을 이용해 탈출한 호랑이를 구석으로 몰아넣었고, 다른 두 마리 호랑이 역시 먹이로 유인해 우리에 가두는 등 포획에 성공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해당 서커스장은 운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당시 목격자들은 "상황이 조금만 악화했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경찰은 경위 파악에 들어갔으며, 서커스장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