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 해결책일 줄 알았는데 다른 양상…그래도 접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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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민생경제장관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지난달 29일 민생경제장관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은 2일 "백신이 해결책이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직면한 코로나19 변이 발생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코로나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직도 인류는 코로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 변이도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백신이 감염을 막아 주지 못할지라도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크게 줄여 주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고, 백신 접종과 적절한 방역 조치를 병행해 나가야만 코로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백신을 맞더라도 바이러스를 완전히 차단하지 못해 '돌파 감염'이 생길 우려가 있지만,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지난달 19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 타운에서 고3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지난달 19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 타운에서 고3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이 순간에도 '빠르게 찾아내고, 빠르게 치료하는' K-방역의 우수성은 현장에서 십분 발휘되고 있다"면서 "K-방역의 장점이 흔들림 없이 작동되고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도 완료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고 국민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내일(3일)이면 1차 접종이 2천만 명을 넘게 될 것"이라며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목표를 앞당겨 추석 연휴 전까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부터 20대부터 40대까지 17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을 대상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대규모로, 단기간에 예약을 마치기 위해 예약시스템을 정비하고, 10부제 예약으로 불편을 줄이면서 공평한 접종 기회가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8, 9월 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은 차질 없이 도입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더 많이 예약할수록 접종 속도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질서 있는 참여를 당부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방역이 4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방역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누적된 피로와 폭염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방역진과 의료진, 일선 공무원들에 대한 감사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오는 3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되는 '스포츠 기본법'에 대해 "우리 사회 스포츠 의식과 문화가 한 단계 성숙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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