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가 청정계곡 내 불법행위 완전 근절을 위한 고강도 대응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주말을 맞아 특별 현장점검을 벌였다.
이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일부 업소에서 재발 조짐을 보이는 불법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고자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경기도 청정계곡 불법행위 강력 대처방안'의 일환이다.
이한규 부지사는 지난 1일 하천지킴이들과 함께 광주 남한산성 계곡과 용인 고기리 계곡 곳곳을 둘러보며 불법 시설물 설치 여부, 불법 영업행위 단속,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이용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행락객들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 취사 방지, 마스크 착용, 현재 방역수준에 맞는 집합금지 이행을 위한 계도 및 홍보 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업무 담당자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지사는 "청정계곡 도민 환원사업은 그간 물리적 행정력 동원이나 충돌 없이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결단과 양보로 이룬 모범사례"라며 "주민들의 상생 노력과 도민들의 권리를 가로막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에 힘쓰자"고 말했다.
경기도는 간부 공무원 책임하에 더욱 강력한 점검망을 구성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특별 점검반'을 구성해 포천 백운계곡과 양주 장흥계곡, 용인 고기리계곡 등 이용객이 많은 9개 시·군 13개 주요계곡을 중심으로 점검을 벌이고 있다.
기존 3개 반 운영 중이었던 점검반은 주말 11개 반으로 확대 편성했다. 균형발전기획실장 등 북부청 소속 실·국장 11명과 기획예산담당관 등 과장급 공무원 49명 총 61명의 간부 공무원들과 직원 280여 명이 동참한다.
동시에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도·시군 합동 불법행위 신속대응단'이 운영된다. 하천 불법행위 적발 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도·시군 공무원이 현장 출동해 철거 등 신속히 대응하는 활동도 펼칠 방침이다.
경기도는 전 계곡 대상 특별단속 및 무관용 원칙에 의한 행정대집행, 업무해태 관련자 처벌, 위반 업소 최고 수위 강력 처분, 대 도민 홍보 활동, 공공성 강화 등 다양한 고강도 대책을 추진해 도민 품으로 돌아온 청정계곡 내 불법행위 근절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