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양강'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일 충돌하는 가운데 급기야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탄핵 때 이 전 대표의 행보가 양측 신경전의 소재로 부상했다.
이 지사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들에게 최고의 덕목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공세를 폈다. 그는 "이 후보님께서 스크럼까지 짜가면서 탄핵 표결을 강행하려고 물리적 행동까지 했다. 사진에 그런 게 나온다. 반대표 던졌다고 하니까 납득이 안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사 측 김남국 의원도 SNS에 당시 국회 본회의장 사진을 올리고 "왜 탄핵에 반대하면서 탄핵에 찬성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했느냐"고 추궁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KBS 뉴스에 출연해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