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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가 띄운 '윤석열 수사'…검찰도 칼 빼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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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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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일가 사건 쥔 검찰, 수사 속도 전망
김오수 체제 구축 이어 친정부 지휘부 포진
본인·부인·장모까지 일가 겨눈 사건 수두룩
정치 중립 훼손·표적수사 논란 자초할 수도

황진환·박종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10일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하면서 윤 전 총장 일가를 겨냥한 검찰 수사에도 다시금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친정부 성향으로 평가받는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 체제가 구축된 데다, 고위간부에 이은 검찰 중간간부 인사도 조만간 큰 폭으로 단행될 터라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현재 검찰이 쥐고 있는 윤 전 총장 일가 사건의 대부분은 그의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를 겨누고 있다. 부인 김씨의 경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의혹 사건으로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 2009년 상장 이후 2011년까지 주가를 끌어 올렸는데, 이 과정에 김씨가 이른바 '전주'로 가담해 차익을 봤다는 의혹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3월 이미 10년의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검찰은 그보다 폭넓게 시효를 인정할 만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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