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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부터 유행 감소할듯…빈 병상들 효율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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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 접종 본격화해 7월말부터 감소"
"중환자 병상 등 빈 병상 활용 논의할 계획"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이 본격화되는 7월 말부터 유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비어있는 병상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4일 출입기자단에 "7월부터 고령층을 제외한 일반국민에 대한 접종이 전개되기 때문에 7월 말~8월 초부턴 전체 유행의 규모가 줄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위중증환자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을 1.38%로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3차 유행 당시에는 치명률이 1.8%대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비어있는 중환자 병상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한다는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손 반장은 "6월말까지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면 7월부터는 위중증환자가 줄고 치명률도 떨어질 것"이라며 "7월부터는 중환자와 함께 총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의료체계 조정 방안을 내부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도 "전체 병상에 대한 고민을 조금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중환자 병상과 함께 감염병 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내 여러 대응 체계들이 3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된 상태에서 3~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중환자 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등을 대폭 줄이는 건 아니지만 하반기에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고민이 시작돼야 한다고 보고있다"며 "일반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 여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파악해서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 중환자 병상 782개 중 569개가 비어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8397 병상 중 5368 병상이, 생활치료센터는 6823 병상 중 4036병상이 비어있는 상태다.

한편 현재까지 코로나19 예약접종자의 실제 접종 비율은 9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몸 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거나 하는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예약한대로 접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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