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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다"…영동 3월 기습 폭설, 8시간만에 고립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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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방불케…군부대도 투입

지난 1일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구간과 북양양 구간의 진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연휴를 이용해 나들이를 온 상경 차들이 동해고속도로 노학교 1교와 2교 부근에서 폭설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 첫날인 지난 1일 강원 영동지역에 기습폭설이 내리면서 도로에 수백 대의 차량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8시간여 만에 차량 통행이 재개된 가운데 제설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정체가 해소됐다. 이어 이날 새벽 2시 모든 구간의 통행이 완전히 재개됐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4시 40분부터 동해고속도로는 폭설에다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차들이 오도 가도 못한 채 멈춰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노학1교와 노학2교 등 일부 구간에는 차량 수백 여대가 그대로 고립됐다.

기습폭설로 월동장구를 미처 장착하지 못한 차량들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더 어수선한 현장이었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 제설에 투입된 차들이 함께 발이 묶이면서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속초에서 강릉으로 향하려던 운전자 최효원(26.강릉)씨는 "(1일) 오후 4시쯤 속초 교동을 출발해 5시간 넘게 속초 도심을 벗어나지 못한 채 고립돼 있었다"며 "너무 무서웠고 기름도 많지 않아 혹여 차가 멈추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는데, (2일) 12시 20분 현재 통행이 재개되면서 주문진을 향해 가는 상황으로 이제 조금 마음이 놓인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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