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실(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9일 공수처장 후보군을 추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비검찰 출신으로, 국민의힘은 모두 검찰 출신 법조인으로 후보군을 꾸렸다.
다만 최종후보 2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기까지는 험로가 예고됐다. 오는 13일 2차 회의에서 각 위원이 제출한 후보를 심의할 예정이지만. 야당 측 위원들의 동의 없이 최종후보 선정은 불가능해서다.
◇공수처장 후보에…민주당 2명, 국민의힘 4명, 변협 3명 추천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9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공수처장 추천위원회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로 민주당은 권동주 변호사(사법연수원 26기)와 전종민 변호사(24기)를 추천했다. 모두 비검찰 출신 법조인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 출신 인사로 후보자를 구성했다. 국민의힘은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17기)과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18기), 석동현 전 동부지검장(15기), 손기호 전 고양지청장(17기) 등 4명을 추천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이날 오전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변호사 등 3명을 후보로 제출했다. 변협 추천에 대해 민주당 최인호 대변인은 "모두 훌륭한 분을 추천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당 분위기를 전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후보를 추천했지만, 명단은 물론 정확한 인원조차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