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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로나로 관광업계 '자포자기'…'K관광 아카데미' 돌파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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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준 관광사업체 월별 일자리, 지난해 대비 20% 감소
'일자리 필요하다' 느끼는 체감지수인 '부족 일자리'수는 80% 급감
문체부 "실제 일자리수 감소 더 커…2030세대 일자리 증발" 우려
관광공사 '융복합' 중심 'K-관광 아카데미'로 전문가 육성 계획
전용기 의원 "포스트 코로나 맞춤형 전문가 육성으로 관광 활성화 기대"

코로나 여파로 텅빈 명동 거리.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광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물론 관광사업체들의 체감 경영난 또한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런 업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관광산업 전문인력 육성기관인 'K-관광 아카데미'를 운영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키워낼 방침이다.

◇관광업체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일자리수' 1년 새 80%까지 감소

13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1~6월 관광사업체 월별 일자리 동향조사'에 따르면, 관광사업체 내 일자리 수와 부족 일자리수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수의 경우 올해 1월 16만4917개로 지난해 1월 16만8248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2월부터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6월에는 13만6669개까지 줄어들어 지난해 6월 16만8530개 대비 19.9%가 감소했다.

업체당 일자리 수도 지난해 6월 11.3개에서 올해 6월에는 9.8개로 13.6% 감소했다.

매 월말을 기준으로 관광사업체가 자기 사업체 내에 '추가적으로 이 정도의 일자리가 더 있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고용수요를 가리키는 '부족 일자리' 수의 감소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1300~2300개 선이던 부족 일자리 수는 올해 통계에서는 어떤 달도 1000개를 넘지 못했다.

여름 성수기 직전인 지난해 6월 2369개이던 부족 일자리 수는 올해 6월에는 437개로 무려 81.6%가 급감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인바운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업체들의 일자리 수요, 인력 수요 역시 함께 감소했다"며 "그만큼 직원이 필요하다는 체감도도 낮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3만6000여개 모집단 중 국내외여행업과 일반여행업, 관광호텔업 등 7개 직종의 1300개 업체만을 대상으로 한 시범조사로 업계 전체의 현황을 모두 반영하지는 못한다.

다만 주요 직종 1000개 이상의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큼 어느 정도의 추이를 파악할 수 있고, 표본오차도 95% 신뢰수준에 ±2.47%p로 높지 않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산업계 대부분 업체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있어 실제 일자리수 감소 통계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광산업계 대부분 업체는 고용유지지원금으로 90%를 지원받아도 근로자에게 줄 나머지 10%조차 지급할 여력이 안 돼 2030세대의 일자리가 급속히 증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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