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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쿠팡 못 이겨" 과로사 아들 절규…母 "억울함 밝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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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CBS 라디오 <류연정의 마이크온> (17:00 ~ 17:30)
■진행 : 류연정 앵커
■인터뷰 : 고 장덕준 군 어머니 박미숙 씨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대구CBS라디오 <류연정의 마이크온>'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2020년 과로사로 숨진 쿠팡 근로자 고 장덕준씨 母
"산재 은폐 지시 드러나…어느 부모가 가만 있겠나"
"쿠팡 들어오며 시장이 야간 노동 부추겨"


◇ 류연정> 네, 오늘 인터뷰할 분은 쿠팡 과로사 피해 유족입니다. 연결에 앞서 간단한 사건 개요를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2020년 10월 12일 대구 칠곡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청년 비정규직 당시 27살이었던 장덕준 씨가 야간 근무 직후 숨졌습니다. 덕준 씨의 업무는 물건 더미를 옮겨서 포장자들에게 배분하는 일이었는데요. 주 5에서 6회, 저녁 7시부터 새벽 4시까지 밤을 새가면서 8시간, 9시간씩 일했다고 합니다. 사망한 지 4개월 뒤에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 즉 과로사로 인정을 했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눈물 어린 호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 장덕준씨의 어머니인 박미숙씨와 함께 지역 노동 현장의 현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어머니?
 
◆ 박미숙> 네. 안녕하세요.
 
◇ 류연정> 나와 계시죠? 네, 어머니 저는 어머니랑 이제 뵌 지 한 5~6년 됐는데. 제가 한 번도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를 그동안 어머니께 드린 적이 없어요. 네. 전화를 드릴 때마다 뭐 보통 우리 통상적인 인사가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인데요. 자식을 일찍 보낸 어머니의 마음에 제가 감히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6년 동안 한 번도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와 계시죠? 이렇게 했는데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 박미숙> 아직 여전히 저희 덕준이 죽음에 대한 의혹이 해결되지 않아서, 그 진실을 찾기 위해서 거리를 돌고 있고. 요즘은 사실은 뭐, 서울고용노동청에서 1인 피켓 시위를 하면서 지금 서울에서 지금 생활하고. 그러니까 서울에 올라와 있습니다.
 
◇ 류연정> 그렇군요. 네. 저희 이제 매일 요일마다 패널이 나와 계신데, 오늘은 김무락 변호사가 함께하고 계세요. 인사를 두 분 나누실까요?
 
◆ 김무락> 안녕하십니까?
 
◆ 박미숙> 네, 안녕하세요.
 
◆ 김무락> 저는 죄송하게도 안녕하세요. 라고 했는데, 안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류연정> 네, 그런 바람을 담아서. 변호사님도 사건을 좀 알고 계시죠?
 
◆ 김무락> 네, 알고 있습니다.
 
◇ 류연정> 네, 워낙 지역에서는 많이 보도가 됐던 사건이고요. 저희가 간략히 앞에서 사건을 소개했는데요. 어머님, 그래도 덕준 씨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조금 간단히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쿠팡에서 어떻게 일을 하게 됐고, 얼마나 일을 했었나요?
 
◆ 박미숙> 저희가 이제 그 애가 2019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일자리 취업을. 취업 자리를 찾다가 시간이 길어지고 이렇게 해서. 일단 자기 생활비를 벌려고 쿠팡에 이제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게 되었어요. 그게 이제 2019년 6월이었고, 그게 조금 길어지면서 한 1년 4개월 정도를 일을 했었어요. 그러면서 이제 근무 자체가 아마 저녁 야간 근무니까. 저녁 7시 출근해서 새벽 4시에 퇴근하다가 보니, 이게 한 1년 4개월쯤 되니까. 어느 날 그 집에 퇴근을 하고 와서는 그 욕실에 샤워를 하러 들어갔었는데. 이게 그날은 다시는 못 나오더라고요.
 
◇ 류연정> 씻으러 간 상황에서 일이 생겼었군요. 대학 졸업하고 묵묵히 열심히 했는데. 제가 듣기로는 이제 덕준 씨는 쿠팡의 정직원이 될 줄 알고 이렇게 열심히 했다고 하던데, 맞나요?
 
◆ 박미숙> 어, 그랬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희도 처음에는 얘가 뭐, 아르바이트라고 생각을 하고. 그냥 이제 가볍게 다니는 줄 알고. 시간이 이제 1년 넘어가고 그리고 몸이 자꾸 자꾸 상해 가니까. 이제 그만 좀 해야 되지 않을까. 라고 이제 사실은 저희가 제안을 했어요. 그래서 일자리도 좀 추천을 하고 그다음에 여기에 대해서 이거 계속할 거냐. 한번 거의 사망하기 한 일주일 전쯤 같이 이야기를 했던 시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이제 이야기를 하는 게. 자기는 그냥 한번 해보겠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희의 일자리 제안도 거부를 하고 일단은 한번 여기서 한번 해 보겠다. 그러면서 인연이 되면은 이게 뭐, 정규직은 아니어도 일단 무기계약직은 되니까. 무기계약직이 될 때까지는 한번 가보겠다. 이렇게 표현을 했었어요.
 
◇ 류연정> 그게 사망하기 일주일 전쯤이군요.
 
◆ 박미숙> 네, 네.
 
◇ 류연정> 네, 너무 안타까운데요. 부검하고 나서 이제 결과는 어떻게 나왔어요? 구체적으로.
 
◆ 박미숙> 결과는 일단은 뭐, 급성 심근경색으로 나왔어요.
 
◇ 류연정> 그렇군요.
 
◆ 박미숙> 당시에 뭐, 아마 저희가 응급실에 갔을 때 이 사인 자체가 없었으니까. 의사도 좀 의아해하고 그다음에 뭐, 저희도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실은. 너무 건강한 아이였기 때문에 사실은 궁금하기도 했었고, 그랬는데 역시나. 네.
 
◇ 류연정> 27살의 건강하던 청년입니다. 지금 유튜브에 사진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 굉장히 표정도 밝고 건강해 보였어요. 사진으로 봤을 때도. 보내주셨던 사진이 언제쯤인가요?
 
◆ 박미숙> 그게 이제 일을 하기 전 사진과 그리고 이제 아마. 이 일을 하고 나서 한 4개월 정도 지난 사진. 이제 이렇게 제가 보내드렸는데.
 
◇ 류연정> 왼쪽에 더 많이 마른 사진이, 일을 한 지 4개월쯤 됐을 때군요.
 
◆ 박미숙> 보통 몸무게가 한 80kg 정도쯤까지 나갔었기 때문에 굉장히 이제 체격도 좋았고 좀 통통했거든요. 그래서 뭐, 체력은 저희가 사실은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또 건강 관리는 워낙 잘하니까.
 
◇ 류연정> 네, 근데 이제 하루에 덕준 씨가 5만 보나 걸었다. 1년 만에 몸무게가 일하고 나서 15kg이 줄었다고 하던데, 맞나요?
 
◆ 박미숙> 네, 네.
 
◇ 류연정> 어떻게 이게 나중에 사망하고 나서 확인이 된 거예요?
 
◆ 박미숙> 이거는 이제 저희가, 얘가 처음 물류센터로 들어가고는 초기에는 이제 본인이 워낙 체력이 좋으니까. 이제 집품 업무를 맞게 되었어요. 계속 이제 걷게 되고 이러니까 그 부분에 되게 재미있어 가지고 얘가 하는데, 어느 날 엄청 너무 많이 걷더라. 이러면서 사실은 이제 약간 시험 삼아, 장난 삼아 이제 만보기를 차고 들어가 가지고 한번 재봤어요. 그랬더니 그 만보기에 찍힌 숫자가 5만 보가 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그때 명절 때 이제 가족들이 둘러 앉아가지고 그 이야기를 나눈 거예요. 이거 보여주면서 이거 5만 보나 걷더라. 이 현장이 진짜 내가 많이 걷는다고 생각했지. 설마 설마 5만 보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 그러면서 저희끼리 이제 같이 나누었던 그 내용이거든요. 이게 왜 나왔냐 하면, 그 쿠팡에서 저희가 산재를 신청을 하는데 산재에 관련된 자료를 전혀 제공을 하지 않으니까. 업무 관련된 걸 전혀 주지 않으니까.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그때 덕준이가 당시에 이야기했던 거를 다시 되새기면서 이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 5만 보란 이야기를 했거든요.
 
◇ 류연정> 지금 유튜브로는 물류센터 당시 작업장 현장 사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물건을 이제 옮기고, 작업자들에게 소분 포장을 하도록 주는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그렇죠?
 
◆ 박미숙> 네, 전체적으로 이제 그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게끔. 다 보조를 하고 관리를 하는 것이니까. 그 작업장 전체를 다 뛰어야 되는 업무였어요.
 
◇ 류연정> 네, 근데 사실 아르바이트생이 그 전체 작업장을 관리한다는 것도 좀 의아하긴 한데. 제가 당시에 취재했을 때는 이제 최대 옮겼던 물건의 하중이 100㎏까지도 된다. 한 번에 그 정도의 힘을 줘서 엘리베이터에 싣고 옮기고를 했던 것 같습니다.
 
◆ 박미숙> 네.
 
◇ 류연정> 네, 어머님이 계속 이제 투쟁을 하시고 계시죠? 5~6년이 지났는데도. 특히 이번 달 15일부터는 어머님 포함해서 쿠팡 산재 사망자 유족들이 같이 전국에서 순회 투쟁을 시작을 하셨는데요. 계속해서 투쟁하시는 이유가 어떤 걸까요?
 
◆ 박미숙> 일단은 저희가 지금 다시 이 싸움에 뛰어든 게, 25년 말에. 김범석 의장의 산재 은폐 지시 직접적인 지시라는 메시지가 세상에 지금 공개가 되면서. 저희가 이 사실을 접하고 너무나 분개를 했거든요. 왜냐하면 그동안 쿠팡이 계속 이게 업무와 관련이 없다. 그다음에 뭐 산재가 아니다. 라고 주장을 했던 그 내용들이 이 사람들이 그 당시에 이미 자기들이 CCTV를 분석하면서 그 자료를 조작을 하고, 그다음에 자료를 폐기를 하고 그러면서. 이 산재를 지우려고 엄청나게 노력을 했더라고요. 이번에 드러난 자료에. 그러니 어떤 부모가 그 자료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있을 것이며. 그런데 이게 나왔는데 이제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이거는 그냥 그대로 세상 묻히는 내용이니까. 저희가 분해서는 이렇게는 못 있겠다. 해서 다시 이 부분에 대해서 그때 당시에 조사를 했거나, 아니면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대해서 제대로 좀 저기 수사를 하고. 이거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싶다. 이런 마음으로 지금 저희가 지금 거리로 나서면서 순회 투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류연정> 네, 그렇군요.
 
◆ 김무락> 예, 어머님. 아까 말씀하신 내용이. 쿠팡에서 퇴직한 임원이 이렇게 폭로를 한 자료를 근거로, 김범석 의장을 비롯해서 쿠팡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산재 사건의 증거를 인멸하고, 은폐하고라는 게 주된 내용인 것 같은데. 이거 말고도 혹시 또 구체적으로 밝혀졌으면 하는 게 또 있을까요?
 
◆ 박미숙> 일단은 지금 나온 게 보면, 그때 당시에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들이 20년 당시에 이제 온라인 유통업체 근로감독을 하던 그 시점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들과 굉장히 유착이 되어 있더라고요. 내용들이 지금 공개가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지금 제대로 진행이 되는지, 아니면 만약에 그렇게 유착이 되었다면 이 부분들에 대한 처벌이 어떻게 되는지. 조사가 되는지. 이런 부분들이 아직 지금 뭐, 조사 중이다. 라는 말로 지금 가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좀 분명히 밝혀져야 되는 부분들이고, 그리고 지금 엄연한 이게 산재 은폐라는 범죄 행위잖아요. 지금 드러난 이 증거들은, 이 증거 앞에서도 저희가 고발을 한 게 지금 4개월이 되어 가는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어떤 뭐, 수사 결과 진행 상황. 이런 것들이 전혀 지금 나오지 않고 있어서 저희는 사실 너무나 답답한데, 더 안타까운 건 이게 만약에 한 5년 전에 이 사실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 이 이게 조직적으로 은폐되었던 이 사실이 지금 5년 지나고 난 다음에, 6년 되고 난 다음에 똑같이 은폐되지 않을까. 라는 사실 그 불안함이 더 크거든요.
 
◇ 류연정> 이번에도 묻힐까 봐.
 
◆ 박미숙> 네, 네. 왜냐하면 시기가 거의 비슷하게 돌아가고, 상황도 지금 거의 비슷하게 돌아가고. 그리고 이 부분에 지금 김범석이라는 사람이 미국에 로비를 하면서, 한국 정부에 굉장한 지금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라고 하니, 오히려 더 이게 은폐되기가 더 쉬운 사안이 아닐까.
 
◇ 류연정> 네, 그래서 더 많이 활동하시고. 또 서울까지 가 계신 것 같습니다. 네, 류연정의 마이크온은 지금 고 장덕준 씨의 유가족인 박미숙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럼, 어머니 생업은 어떻게 하고. 계속 서울에 그렇게 가 계세요?
 
◆ 박미숙> 지금은 뭐, 거의 생업을 포기한 상태죠. 저희가 현재 그 당시 사망 당시부터 한 지금 6년까지 거의 생업을 지금 못하고 있어요. 못 하고 있고. 왜냐하면 중간에 이제 쿠팡이 사과나 책임을 지지 않아서 민사 소송을 진행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는 다행히 이제 뭐, CCTV를 확보를 했는데. 이 확보한 CCTV를 분석을 해야지 어떤 자료로써의 역할을 하는데. 그 분석을 제가 한 1년 동안 아무것도 못 하고 거기에 매달려서 분석을 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뭐, 생업은 더더욱 할 수가 없었죠.
 
◇ 류연정> 민사 소송은 아직 1심이 진행 중인 거죠?
 
◆ 박미숙> 아니요. 그 당시에 저희가 한 25년 1월 달에, 이제 그 청문회를 진행을 하고. 그다음에 국민청원을 진행하면서 청문회가 실시가 되면서 다행히 합의는 했었어요. 그 부분은.
 
◇ 류연정> 거기는 끝난 부분이군요. 네, 알겠습니다. 그 힘든 시간 과정 속에 좀 도움이 됐던. 도움을 주신 정치권, 이런 부분이 있으신가요?
 
◆ 박미숙> 지금 현재는 민주당의 이용우 의원님이 굉장히 많이 도움을 주시고 계시고요. 그다음에 이제 시민단체들이 좀 같이 연대를 많이 해 주시고 계시고.
 
◇ 류연정> 노동단체 이런 쪽들?
 
◆ 박미숙> 네, 그렇죠.
 
◇ 류연정> 그 다른 산재 사망자 유족과도 계속 연대하고 계신데, 사실 이게 개별적으로 연락처 파악하고 연대하기가 쉽지는 않으시잖아요.
 
◆ 박미숙> 이번에는 결합을 할 때 좀 많은 설득을 했었어요. 왜냐하면 이 사안들이 저희도 한 5년, 6년을 지금 지나오면서 굉장히 이게 쉬운 일은 아닌 거를 이미 경험을 했기 때문에. 사실 그분들에게 이걸 같이 가자. 라고 말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저희는 이 과정에서 이제 생업 다 포기하고, 사실은 집도 처분하게 되고. 그러면서 기초수급자로 지금 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 그분들도 당연히 혼자 싸우면은 경제적인 게 가장 저희에게 부담으로 작용을 하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생업을 같이 영위를 해야 되는 부분이니까. 이거 계속 싸우자 이렇게 말은 못 했는데,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그대로 입을 다물어 버리면 쿠팡은 더 이상 여기에 대해서 책임지려고 하지 않을 거고. 그리고 저희 같이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해도 다시 밝힐 수 있는, 그런 기회는 오지 않을 거다. 라고 해서 그래서 같이 이제 연대를 하자 설득을 했었죠.
 
◇ 류연정> 어머님이 주도적으로 하셨군요. 네, 우리 김무락 변호사도 또 질문할 게 있으시죠?
 
◆ 김무락> 지금 현재 대통령도 뭐, 어떻게 보면 산재 피해자. 산재 피해자이고 그리고 현 대통령이 노동부 장관을 어, 진짜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임명을 하면서.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를 할 만큼 산재에 엄격한데. 저도 뭐, 그 법률 사무를 처리하면서 산재 사건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평가받는 이 과로사를 포함한 산업재해가, 그 활동을 좀 쭉 해 오시다 보니까. 사정을 좀 많이 파악하고 계실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런 산재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좀 궁금합니다.
 
◆ 박미숙> 아마 가장 큰 거는 구조적인 문제일 것 같아요. 아무리 위에서 이야기를 해도 실제 어, 밑에서 이 관리 감독을 해야 되는 관리 기관들이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사실 산재를 승인을 받거나 이제 그 조사를 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왜냐하면 저희 같은 경우도 어, 산재를 증명하는 게 피해자의 몫이더라고요. 자료를 회사가 내지 않으면 저희도 이거를 받을 수가 없으니까. 강제성이 없으니까. 이런 문제. 그다음에 사업주의 안전 약간 불감증이나 이런 부분들. 이 처분 기준들이 또 굉장히 약하니까, 벌금 얼마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 덕준이 같은 경우가 사실은 과태료 10만 원이 처벌의 전부였거든요. 그 정도로 처벌도 굉장히 약한 부분들이 좀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아마 구조적인 문제가 인식의 변화가 좀 있어야 될 것 같고. 제도적인 변화는 반드시 이건 따라와야 된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 류연정> 그렇군요.
 
◆ 김무락> 저도 실무를 하면서 고민했던 부분과 비슷한 지점을 말씀해 주셔서, 저는 앞으로 실무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류연정> 네, 관리 감독의 중요성이 큰데. 뭐, 하여튼 제도도 미비한 것 같고요. 근데 특히 어머니. 쿠팡에서 이런 사고가 많은데, 아무래도 로켓 배송 이런 문제가 크겠죠?
 
◆ 박미숙> 그게 제일 큰 것 같아요. 이게 아마 쿠팡이 이만큼 성장하게 된 가장 큰 게 새벽 배송, 로켓 배송이잖아요. 로켓 배송. 그런데 이때 나오면서 쿠팡에 대한 어떤 견제. 뭐, 법적인 거 아니면 옆에 있는 경쟁 업체들도 없었고, 이러니 완전 독과점적으로 지금 올라와 버렸죠. 그러면서 이게 야간 노동이 그동안 뭐, 물론. 그 법적으로 딱 규제된 그거는 없지만. 강제성은 없었지만 그래도 야간 노동에 대한 거는 저희가 위험하다. 라고 알고 있었는데 쿠팡이 들어오면서 야간 노동이 완전히 합법화가 되어 버린 상황이거든요. 지금 시장이 오히려 지금 현재는 야간 노동을 없앨 수 없다. 라고 이 야간 노동을 부추기는 그런 지금 정책을 쓰고 있으니까, 이 쿠팡에서의 산재 사망 아니면 이 과로사 문제는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쿠팡 같은 경우는 또 휴게 시간조차도 없고, 그래서 이게 굉장히 문제인 것 같아요.
 
◇ 류연정> 그런 부분이 좀 보완이 돼야겠군요. 네, 알겠습니다. 어머님 끝으로요. 짧은 시간이 남았는데 사실 마지막 질문은 정치권, 기업 경영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었는데요. 덕준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짧게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미숙> 일단 덕준이가 마지막에 우리는 쿠팡을 이길 수 없어, 라면서 막 울며 부르짖었던 부분들을 저는 진짜 잊을 수가 없거든요. 어쩌면 사지로 제가 몰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굉장히 미안한 부분인데. 그거를 이번에 덕준이가 김범석의 그 메시지를 세상에 드러나게 해 준 아니면 이제 포기하지 말고 계속 이걸 밝혀달라고 하는, 사실 숙제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덕준이에게, "야 끝까지 최소한 너의 억울함은 밝히고 갈게"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어요.
 
◇ 류연정> 네, 알겠습니다. 어머님 힘내시고요. 네, 전국 순회 투쟁 잘하시고 돌아오셔서 또 한 번 뵀으면 좋겠습니다.
 
◆ 박미숙> 네, 감사합니다.
 
◇ 류연정> 감사합니다. 류연정의 마이크온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이 노동절입니다.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 게 올해가 처음인데요. 의미 있는 이 변화가 산업재해 노동 사고 예방이라는 더 큰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전화 인터뷰인 관계로 유튜브 연장 방송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무락 변호사 수고하셨습니다.
 
◆ 김무락>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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