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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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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이 총리,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행사 참석"
22일 즉위식과 궁정 연회, 23일 아베 총리 연회 참석 등 일정
1990년 아키히토 전 일왕 즉위식 당시 강영훈 국무총리 참석

이낙연 국무총리 (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하기로 확정됐다.

국무총리실은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낙연 총리가 일본 나루히토 천황(일왕)의 즉위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가 22일 열리는 즉위식과 궁정 연회, 23일 열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최 연회에 참석할 예정이다"며 "이밖에 일본 정재계의 주요 인사와 면담하고, 동포 대표를 초청하는 간담회 등을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NHK는 지난 9일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아베 총리가 한국 정부 측 대표로 참석이 유력한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단시간 회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共同)통신도 7일 외교 소식통 등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이를 최종 조율 중이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총리가 모리 요시로(森喜朗),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와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얼어붙은 한일관계 복원의 첫걸음을 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국 이 총리가 즉위식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다만 앞서 지난 1989년 히로히토(裕仁) 일왕이 사망하고 이듬해 11월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이 즉위할 때도 당시 강영훈 국무총리가 일본을 방문해 즉위식에 참석한 선례가 있다.

때문에 이 총리의 방일 역시 이같은 외교 관례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에서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 중국에서는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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